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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2리 원촌 동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2999
한자 洛山-里院村洞祭
영어의미역 Wonchon Village Ritual in Naksan2-ri
이칭/별칭 산지,동지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낙산2리 원촌
집필자 석대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마을 제사
의례시기/일시 1월 14일(음력) 자정
의례장소 산제당|마을 입구
신당/신체 바위|느릅나무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낙산2리 원촌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원촌(院村)에는 옛날 미라원(彌羅院)이 있어 오고가는 길손을 도와주던 마을이었다. 원(院)이란 중요한 교통로에 설치한 국립여관으로 세조 때에는 전국에 1,220개에 달했고, 원주전(院主田)이라는 토지를 주어 운영하였다. 낙산2리 원촌마을 동제는 산제당과 동수나무에서 1970년대 중반까지 음력 1월 15일 자정에 지내던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이를 ‘산지’, ‘동지’라고도 불렸다.

[연원 및 변천]

낙산리는 천주교 박해 때 숭신산성(崇信山城) 아래로 사람들이 피신해 온 이후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주변에는 삼국시대 고분과 절터가 있어 마을의 역사가 오랜 것으로 보인다. 동제를 언제부터 지냈는지는 알 수 없다. 주민들이 40여 년 전 불성골에 있던 산제당이 너무 멀어 불편하다는 이유로 송암골로 옮겨서 제사를 지냈다. 그러다가 1970년대 중반 새마을운동으로 중단되었다고 한다.

[신당/신체]

송암골의 산제당에 있는 바위 밑에서 지낸다. 그리고 마을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200m 지점에 동수나무라 불리는 느릅나무가 있어 그 곳에서도 동제를 지냈으나 20년 전에 고사하였다.

[절차]

제관은 1월 10일경 마을에서 깨끗한 사람으로 제관 2가구를 선정하였다. 제관을 뽑을 때에는 부부의 생기복덕이 맞아야 선정되었다. 제관 2가구 외에 장을 보고 심부름을 하는 집사 1명을 선정하였다. 낙산2리의 동제이지만, 제관은 낙산 1, 2, 3리의 마을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맡았다. 제관이 결정되면 제관은 산제당을 하루에 2번씩 청소한다. 12일 아침에 집사가 금줄을 만들어 산제당·동수나무·제관집·집사집 등의 순서로 금줄을 친다. 14일 아침에 동민 전체가 각자 집에 황토를 뿌리고 제가 끝날 때까지 비린 것을 먹지 않는다.

제물은 산제당과 동수나무가 약간 다르다. 산제당은 백찜·삼실과·막걸리·밥·탕·콩나물·고사리·도라지 등을 올리며, 동수나무에는 밥·탕·삼실과·막걸리 등을 차린다. 장보기는 집사가 13일 아침에 선산장으로 가는데, 가는 도중 다른 사람과 말을 하지 않고 물건을 살 때도 흥정을 하지 않는다. 제의는 산제당과 동수나무가 같으며, 단잔배례 후 대동소지와 개인소지를 올린다. 산제당에서 제가 다 끝나면 불을 피워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동수나무에서 기다리던 제관이 불을 보고 제사를 지낸다. 15일 아침이 되면 제관집에 동민들이 모여 음복을 한다. 제비는 마을기금으로 충당한다.

[참고문헌]
  • 현지조사(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낙산2리, 2007: 조사자 류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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