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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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all-purpose jar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김선풍 |
[정의]
성주신의 신체를 나타내는 단지.
[개설]
강원도 강릉시 교동과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등에서는 성주단지를 ‘막단지’라 부르는데 매년 11월경에 묵은 쌀을 꺼내서 메를 지어 담은 그릇을 성주 앞에 놓고 집안이 평안하도록 해달라며 고축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에서는 식구들의 생기를 맞추어 정월, 4월, 동지에 안택을 올리며 2월은 ‘남의 달’이라 하여 피한다. 택일이 되면 대개 그 날 새벽녘에 제사를 지내며 밥 기도와 떡 기도를 모두 행하게 되는데 시루떡을 찌다가 소변을 보러 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은 ‘휏바람’을 쏘여서 떡의 김이 오르지 않기 때문이라 한다. 또한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의 안택고사는 다음과 같다.
그저 건영백시로 을해생 명당이올시다. 일년 열두 달 삼백 육십 일 그저 춘경하장 추수동장을 하올 적에 무단히 먹지 않고 무단히 쓰지 않고 이 저 성주대신이나 오방지신님께 그저 이 노구메 정성에 새옹메 정성이오니 기꺼이 받으옵소서.
하옵고 그저 인간의 가정이올시다. 인간이 무상 출입을 하다보니 으찌 부정인들 없겠습니까. 눈으로 본 부정, 귀로 들은 부정, 손으로 만든 부정, 발끝에 채여 들어온 부정, 머리 끝에 묻어 들어온 부정, 그저 산부정, 상사부정, 열의 열 부정, 그저 물알로 소멸하시고 그저 하위 동심하여서 좌정하옵시고 그저 극락성취곡을 착실히 받으옵소서.
그저 하옵고 입은 덕은 하해 같사오나 앞으로 새로 덕을 입을 지라도 그저 앙성발원 올시다. 하옵고 가정 잡어 들어 열에 열 식구라도 그저 하루 이틀 곳뿔 채에도 없이 점지하시고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그저 용문산에 안개 걷히듯 태양산에 빗발 걷히듯 그저 하루가 열흘 같이 열흘이 일 년 같이 그저 무사태평하고 신수대통하고 재수대통으로 점지해 주옵소서.
제보자 : 1990. 11. 8. 연곡면 삼산리, 백남혁[남,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