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0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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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雙-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신혜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초안산에서 서식하는 부전나비과의 나비.
[형태]
쌍꼬리부전나비 는 날개 길이 13~18㎜이고, 날개 편 길이 28~32㎜이다. 날개 윗면이 짙은 흑갈색이고, 수컷의 날개는 햇빛이 반사되면 날개의 기부 반 정도가 보라색으로 빛난다. 뒷날개에는 꼬리 모양 돌기가 2개 있고, 날개 아랫면은 연 노란색 바탕의 흑갈색 띠무늬가 여러 줄 있다.
[생태 및 사육법]
낮은 산지의 소나무 숲을 중심으로 산다. 한낮에는 서식지 주변 나뭇잎 위에 앉아 햇볕을 쬐거나 개망초와 큰까치수염, 밤나무 꽃의 꿀을 빨아먹는다. 수컷은 해 질 무렵 숲 속의 탁 트인 공간에서 풀이나 나무 끝에 앉아 텃세 행동을 심하게 한다. 알 낳는 시기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이며, 오후 5~6시 무렵에 알을 낳는 것을 관찰하였다.
암컷은 숙주 개미인 마쓰무라밑드리개미의 집이 있는 소나무와 신갈나무·노간주나무나 바위틈에 알을 낳는데, 나무가 죽어 있거나 살아 있거나 상관하지 않는다. 한 번에 1~3개씩 같은 장소에 낳기도 한다. 알을 낳은 지 8일 뒤 애벌레가 깨어나는데, 개미집과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그곳을 지나가는 숙주 일개미에 의해 옮겨지고, 집 입구인 경우에는 애벌레가 직접 안으로 들어간다. 숙주 개미집 속에서 애벌레는 직접 먹이를 훔쳐 먹거나 구걸 행동 후 개미와 서로 입을 맞대고 구토 물질을 받아먹기도 한다. 제8배마디 등에 좌우로 당을 뿜어내는 신축 돌기가 있는데, 개미가 다가오면 이동기가 나와 당을 내뿜는다.
[현황]
서울특별시 도봉구 초안산 약수터 위와 정상 부근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쌍꼬리부전나비는 2012년 5월 31일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었는데, 개체 수가 줄어든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미상 돌기[꼬리 돌기]를 2개 가진 한국 유일한 나비인데다 생태가 일반적이지 않고 개미와 공생하는 특별한 생활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