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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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嶺西濊 |
영어공식명칭 | Youngseoy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김창석 |
[정의]
강원도 철원군 지역에 원삼국 시대부터 4세기 경까지 거주한 종족 집단.
[개설]
영서예(嶺西濊)는 원삼국 시대부터 4세기 경까지 강원도 철원군을 비롯한 강원도 중부·북부 영서와 철령 이서 지역에 거주한 종족 집단이다. 영서예는 예족의 한 갈래인데, 고대 만주와 한반도 지역에 거주하던 주민은 종족별로 예족, 맥족, 한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낭림산맥 남부와 태백산맥 북부를 기준으로 이서 지역에 주로 분포하여 영서예라고 부른다. 태백산맥 이동 지역의 예족 집단은 영동예라고 하며 줄여서 동예라고 부른다.
[의의]
기원전 2세기 말 임둔(臨屯)이라는 정치체를 형성하였던 예족 세력의 일부가 현재의 강원도 영서와 영동 지역으로 확산되어 영서예와 영동예 집단을 이루었다. 철원은 강원도 영서 북부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원삼국 시대 이래 4세기까지 영서예 집단이 살고 있었으며 서서히 주변의 한족, 맥족과 융합을 이루어 갔다. 414년 세워진 광개토대왕릉비를 보면 영서 지역에 살던 예족을 고구려가 정복한 사실이 적혀 있다.
철원 와수리 유적, 군탄리 유적 등에서 원삼국 시대 주거지가 발견되었다. 여기서는 출입구를 설치한 철자형(凸字形) 주거지와 함께 경질무문토기[중도식 토기], 철제 무기류가 출토되었으며 이러한 유물들은 예족의 특징적인 문화 요소이다. 영서예 집단이 삼국 시대 이전 철원에 살고 있었다는 고고학적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나오는 ‘맥국’ 관련 기록을 근거로 하여 고대 철원을 포함한 영서 지역에 맥족 또는 말갈족이 살고 있었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영서 북부 지역에서 확인되는 고고학적 자료가 고구려 및 말갈 계통과 차이가 있고, 사료의 성격에 관한 이해와 해석에도 문제가 있어 맥족설은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