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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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竈王神 |
영어의미역 | The Kitchen God |
이칭/별칭 | 부엌신,아궁이신,부뚜막신,불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양경직 |
[정의]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불신[火神]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가정신앙.
[개설]
조왕신(竈王神)은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옥황상제께 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불신[火神]이다. 부엌신·아궁이신·부뚜막신 등으로도 부른다. 조왕신은 지방 또는 집안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개 동지(冬至)날 조왕단(竈王壇)에 떡을 올려놓고 가정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조왕신은 밥 짓는 일과 부엌에서 만들어지는 음식물에 관계되는 신(神)이다. 따라서 부엌 선반 위에 바가지를 얹어서 그 속에 삼베 조각이나 돈을 넣어둔다. 부천 지역에서는 예부터 신부가 혼인하여 집을 떠나기 전 부엌에 들어가서 솥단지 뚜껑을 세 번 소리가 나게 들썩거리며 조왕신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이렇게 딸을 시집보내면서 출가외인이라고 박절하게 대하는 것은, 시집 식구가 되어서 당당하게 살아야지 친정에 와서 하소연 하지 말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그 밑바닥엔 시집의 풍속을 따라서 행복하게 잘 살라는 부모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
[현황]
부천 지역에서는 지금도 동짓날 떡을 부엌에 놓아두고 조왕신에게 기원을 하는 곳이 많다. 작동의 이영순[여, 92]은 팥을 넣지 않은 떡을 올려놓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