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7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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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間信仰 |
영어의미역 | Folk Beliefs |
이칭/별칭 | 자연종교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집필자 | 양경직 |
[정의]
경기도 부천 지역의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 온 신앙.
[개설]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는 당고사(堂告祀)·우물고사·느티나무고사·장승제·산고사(山告祀)를 주로 지내 왔다. 특히 중동 장말도당굿은 부천 고유한 전통 민간신앙으로 잘 보전되어 있다. 이는 부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개발이 늦게 시작되었던 것에 연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천 지역의 민간신앙을 성격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당고사]
상동에는 사래이 도당굿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도당굿을 준비하던 앉은 당주집에서 굿에 올릴 떡을 만들어 마루에 올려놓았는데, 집에서 기르던 개가 그 떡을 덥석 삼켜버렸다. 그러자 갑자기 개의 머리가 획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 이에 당주와 마을 사람들은, “당할머니께 올릴 떡인데 부정을 타서 당할머니가 노한 것”이라 하였다. 당주는 당집에 가서 도당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용서를 빌었다. 그렇게 치성을 드리고 나자 개의 머리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원미동 조마루 도당제는 산5번지에 있던 노송나무(도당할아버지)와 산 15-24번지에 있던 박달나무(도당할머니)에서 도당제를 지냈다. 이를 각각 할배당과 할미당이라 불렀다. 춘의동 춘의산 도당제는 주공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사라지고 말았지만, 매년 3월과 10월에 두 번 도당제를 지냈다. 당재 또는 당고개란 지명이 지금도 남아 있는데 바로 춘의산 도당제에서 유래한 것이다. 한자로는 도당현(都堂峴)이라 부른다. 도당동의 춘의산 도당굿은 10월 상달에 신목에 고사를 지냈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중동 장말도당굿은 매년 10월 10일 중동 756-7번지[장말로209번길 21]에서 지내는데 보통은 도당제(都堂祭)라고 부른다. 장말도당굿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로 기능보유자는 조한춘이다. 도당굿은 본래 대대로 물려받은 세습무가 굿을 진행하는데 장말도당굿은 도당할아버지인 장현수가 굿을 집전하고 있다. 부천 지역 민간문화의 상징이기도 한 장말도당굿은 경기도 지역의 대표적인 당굿으로 평가받고 있다.
괴안동 웃고얀리 당산제 역시 1985년 개발 당시 신목인 느티나무가 공사 도중 고사(枯死)하면서 당산제도 중단되었다. 신목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빌라가 들어서 있다.
부천시 고강동 고리울 곰달래 서낭당 고사는 경인고속국도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높이 약 20m, 둘레 2m가 넘는 신목(神木)에 기원을 드렸고, 고리울 사루지 서낭당 고사 역시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신목으로 지정된 아름드리 상수리나무 밑에 돌을 쌓아 놓고 고사를 지냈다.
[우물고사]
역곡동 우물고사는 지금도 행하고 있다. 우물은 오염되었지만 우물고사의 원형은 그런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괴안동 웃고얀리 대동우물 용왕제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던 마을 고사였다. 범박동 안동네 우물고사도 역시 개발로 사라지고 없다. 삼정동 우물고사는 칠월칠석날 지냈었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원종1동 먼마루 도당우물대동제는 원종1동 마을 신앙제로 1993년 경기도 민속예술제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일제강점기 잠시 중단되기도 하였지만 현재까지 매년 3월 1일과 7월 1일에 지내고 있다. 우물은 본래 원종로 가운데 있었는데, 원종로가 개통되면서 2002년 12월 인근 도로변에 다시 우물을 파고 우물고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느티나무고사]
심곡동 느티나무당제와 심곡본동 느티나무고사 역시 사라지고 없다. 괴안동 아랫고얀리 느티나무고사도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던 마을 고사였다. 범박동 안동네 느티나무고사도 개발로 사라지고 없다. 여월동 239-2번지[길주로561번길 23]에 있는 수령 500년 된 은행나무는 1982년 10월 15일 경기도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마을 사람들이 지금까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장승제]
원미동 20-10번지에 250여 년 된 엄나무는 동방청제축귀대장군, 원미동 153번지 있었던 수령 200여 년 된 가죽나무는 남방적제축귀대장군, 원미동 58-2번지에 있었던 수령 300여 년 된 참나무는 서방백제축귀대장군이다. 원미동에서는 이들 장승 앞에서 매년 음력 3월 1일과 10월 1일에 도당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개발로 모두 사라지고 없다. 상동 사래이 장승고사도 사라지고 없다.
[산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