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0045
한자 無人島
영어공식명칭 Uninhabited Islands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진성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의 섬 가운데 사람이 살지 않는 섬.

[개설]

부안군의 섬은 변산면에 4개, 위도면에 24개의 총 28개 무인도(無人島)가 있고 변산면하섬, 위도면위도(蝟島)·식도(食島)·정금도(井金島)·거륜도(車輪島)·상왕등도(上旺嶝島)·하왕등도(下旺嶝島) 등 7개 유인도(有人島)가 있다. 부안군의 도서 지역의 암석은 부근 해안 일대와 비슷하여 육도(陸島)이다. 육도는 육지와 같은 구성 물질로 이루어져 연결되어 있다가 지반 침강이나 해수면 상승으로 분리되어 고립된 것을 말한다. 부안군의 섬들은 최종 빙기가 끝난 후[후빙기] 기후 온난화에 따른 빙하 축소로 해수면이 상승하여 서해가 만들어지는 약 1만~6,000년 전 사이에 바닷물로 둘러싸여 육지와 분리 및 격리되면서 섬이 되었다.

위도 주변에 위치한 무인도들은 대형제도를 제외하면 파랑의 에너지가 매우 강한 편은 아니다. 부안군의 무인도들은 파도에 의한 침식 지형인 파식대(波蝕臺)[파도에 의해 침식된 넓고 평평한 기반암이 노출된 평면]와 해식애(海蝕崖)[급경사의 해안 절벽] 등이 잘 나타나고, 기반암 표면에는 타포니(Taffoni)[암석의 측면인 암벽에 벌집처럼 집단적으로 파인 구멍들로 풍화혈이라고도 한다] 같은 각종 풍화 지형이 잘 나타난다.

[생태 환경]

무인도 는 영토적·경제적 관점 외에 생태적·환경적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는 바다라는 이질적 요소로 둘러싸여 격리된 ‘땅’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바다와의 상호 작용에 따른 것으로 크게 지형, 지질, 경관, 생태계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무인도를 둘러싼 해안 지역은 해류, 조석 운동, 파도 등의 영향으로 침식과 퇴적이 이루어져 다양한 해안 지형을 형성한다. 침식이 우세한 암석 해안에는 파식대, 해식동(海蝕洞), 시아치(sea arch), 시스택(sea stack)[섬에서 떨어져 나간 소규모의 고립 섬으로 촛대 바위라고도 함], 해식애, 노치(notch) 등이 나타나며 퇴적이 우세한 곳에는 침식 작용과 해류에 의해 공급된 퇴적물이 쌓인 해빈(海濱)이 나타난다. 또한 활발한 침식 작용에 따라 표토가 제거됨에 따라 땅속 깊이 감춰져 있던 지질을 노출시켜 내륙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지형과 지질, 경관을 드러내 보여 준다. 이러한 해안 지역 고파식대, 해안 단구, 퇴적층 등은 기후 변화나 지각 상승의 흔적을 드러내 관련 연구를 위한 기회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특히 무인도 해안은 사람의 접근이나 이용이 제한적이어서 보전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외부 생태계와의 격리와 소통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뒤엉켜 있는 무인도는 인간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겪는 다양한 교란에 의해 훼손되고 있지만 여전히 나름의 독특한 생물상과 생태계를 간직하고 생명의 징검다리이자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 다행히 사람의 거친 손길을 피한 몇몇 무인도는 다양한 생명을 부양하며 생명의 보고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부안군 위도면변산면무인도 역시 마찬가지다.

[현황]

내조도는 위도 남서쪽에 위치하여 비교적 완경사의 평탄한 지형이며 중앙부에 초지가 형성되어 있다. 대형의 타포니가 서쪽 해안에 발달되어 있다. 달루도는 딴달래섬이라고 불리는 섬으로 위도 해수욕장의 서쪽으로 약 20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지름이 약 300m 정도인 다각형의 섬이다. 딴정금도와 외치도는 위도와 인접해 있어 파랑의 에너지가 비교적 약한 환경에서 형성되어 큰 규모의 해식애가 나타나지 않으며 경사면 대부분이 식생(植生)으로 덮여 있다. 내조도와 달루도는 기반암이 화산암질로 되어 있으며 파도에 의한 침식 지형인 파식대와 해식애 등이 대표적으로 잘 나타나고, 기반암 표면에는 타포니가 잘 나타난다.

대형제도는 위도 동남쪽으로 약 5㎞ 지점에 위치한 섬이며, 섬의 형태는 장타원형으로 긴 축이 동서 방향으로 약 150m 정도 되는 작은 섬이다. 딴시름도는 바위섬으로 곰솔이 분포되어 있고 고압 전주가 세워져 있다. 딴정금도는 위도 북쪽 선착장 진입로 부근에 위치한다. 남쪽으로 정금도가 위치하여 간조 때 두 섬이 모래와 자갈 등으로 연결된다. 해식애가 발달되고 절리를 따라 ㄷ 자 모양의 단애를 이룬다. 세항도는 정금도 앞에 있는 섬으로 파식대와 시스택 등이 발달되어 있다. 외조도는 논금 앞바다에 있는 섬이다. 암석 산으로 암석 봉우리를 이루며 풍화호와 풍화혈이 많다. 구파식대상에 수직 단애가 발달한다.

외치도는 간조 때 치도와 연결되는 섬으로 약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치도에서 보면 마치 누에가 고개를 치켜든 모양을 하고 있다. 특히 풍화혈인 타포니와 파도의 침식에 의한 해식 동굴이 북쪽 해안에 발달되어 있다. 임수도는 위도변산반도 사이에 있는 섬으로 기암괴석과 거력이 해안을 따라 즐비하며 해식애가 10m 정도의 높이로 발달되어 있다. 소규모로 해식동이 발달하며 섬 전체는 원추형을 이룬다. 작은딴치도는 간조 때에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와 연결된다. 원추형을 이루는 섬으로 외치도[큰딴치도] 쪽으로 파식대가 크게 발달한다. 동쪽 해안은 이 섬에서 파식에 의해 떨어져 나간 시스택이 세 개 있다. 솔섬전라북도교육청 전북 학생 해양 수련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밀물과 썰물 때마다 섬이 해안에서 분리와 연결을 반복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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