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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때문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200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4년 - 「떡국 때문에」 『포천 군지』 수록(1984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7년 - 「떡국 때문에」 『포천 군지』 수록(1997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떡국 때문에」 『포천의 설화』 수록
성격 동물 울음소리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시어머니|며느리|뻐꾹새
모티프 유형 고달픈 시집살이|뻐꾹 떡국 발음의 유사성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떡국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떡국 때문에」는 고달픈 시집살이와 관련하여 뻐꾸기의 울음소리 내력을 설명해 주는 동물 울음소리 유래담이다. 엄격한 시어머니에게 고된 시집살이를 하던 며느리가 배가 고파서 몰래 떡국을 먹다가 들켜서 그만 떡국이 목에 달라붙어 죽었다. 그 후로 며느리의 무덤에 날아온 새가 ‘떡국 때문에’ 하고 우는데, 이것이 뻐꾹새의 울음소리와 비슷하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4년과 1997년 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포천 군지』와 2000년 이근영·이병찬 등이 엮고 포천 문화원에서 간행한 『포천의 설화』에 각각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어느 마을에 아주 무서운 시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어떻게나 성격이 무섭든지 며느리는 시어머니 앞에서 얼굴도 못 들었다. 뿐만 아니라, 음식도 마음 놓고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며느리는 늘 배가 고팠다.

그러던 어느 해 설날이 되었다. 그 집에서는 떡국을 많이 끓였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만은 떡국을 못 먹게 했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방으로 들어가자, 며느리는 배가 고파 견딜 수가 없어서 몰래 떡국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시어머니가 어느새 다시 나와서, 독기가 서린 눈으로 며느리를 쏘아보고 있었다. 며느리는 기절초풍을 하며, 입안에 든 뜨거운 떡국을 꿀꺽 삼키려 했다. 그러다가 굵은 떡 건더기가 그만 목젖에 달싹 붙으며 목구멍을 막아, 그 길로 죽고 말았다.

그 뒤 며느리의 무덤가에는 이상한 새 한 마리가 날아와서 울었다.

“떡국 때문에, 떡국 때문에.”

새의 울음소리는 이렇게 들렸다. 그 새는 죽은 며느리의 혼이 새로 태어난 것이었다. 그 새가 바로 오늘날의 뻐꾹새이다. ‘뻐꾹, 뻐꾹’ 울지만, 잘 들어 보면 ‘떡국, 떡국’으로도 들린다.

[모티프 분석]

「떡국 때문에」의 주요 모티프는 ‘고달픈 시집살이’, ‘뻐꾹 떡국 발음의 유사성’ 등이다. 「떡국 때문에」는 시어머니에게 간섭받는 시집살이의 고단함과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연결 짓고, 발음의 유사성에 의거하여 뻐꾸기 울음소리의 유래를 설명하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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