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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820
이칭/별칭 원일(元日)·원단(元旦)·원정(元正)·원신(元新)·원조(元朝)·정조(正朝)·세수(歲首)·세초(歲初)·연두(年頭)·연수(年首)·연시(年始)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조준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일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설날 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을 기리는 명절이다. 이를 원일(元日)·원단(元旦)·원정(元正)·원신(元新)·원조(元朝)·정조(正朝)·세수(歲首)·세초(歲初)·연두(年頭)·연수(年首)·연시(年始)·신일(愼日)·달도(怛忉) 등이라고도 한다. 이는 대개 한 해의 첫날임을 뜻하는 말이다. 근대 국가에 와서는 신정(新正)으로 일컬어지는 양력설의 상대 개념으로 ‘구정(舊正)’이라고도 하였다.

[연원 및 변천]

설 명절이 역법 체계에 따른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삼한 시대 이전부터 설이 존재했으리라는 추정은 가능하다. 가령 3세기에 나온 중국의 사서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의 제천 의례에 대한 기록에서 설의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은정월(殷正月), 5월과 10월의 농공시필기(農功始畢期) 등과 같은 표현은 당시 역법을 사용하고 있음을 말한다. 은정월은 은나라의 역법을 지칭하는데, 이는 오늘날로 치면 음력 섣달을 말한다. 이는 복잡한 역법상의 기준 차이일 뿐, 연초라는 관념에는 차이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역법을 통해 각 달을 가늠했으며, 한 해의 시작으로 세수(歲首)인 설이 존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설에 대한 최초의 구체적인 기록은 7세기에 나온 중국의 역사서에 나타난다. 『수서』와 『구당서』의 신라 관련 기록에는 왕권 국가로서의 설날의 면모가 잘 나타난다. 즉 “매년 정월 원단에 서로 경하하며, 왕이 연희를 베풀고 여러 손님과 관원들이 모인다. 이날 일월신을 배례한다.”는 기록은 국가 형태의 설날 관습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고려사(高麗史)』에도 설날[元正]은 상원(上元)·상사(上巳)·한식(寒食)·단오(端午)·추석(秋夕)·중구(重九)·팔관(八關)·동지(冬至)와 함께 9대 속절(俗節)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 시대에는 한식·단오·추석과 더불어 4대 명절의 하나였다. 『수서』와 『북사(北史)』 「고구려전(高句麗傳)」에는 해마다 정초에 패수(浿水)에서 물과 돌을 서로 끼얹고 던지고 소리 지르며 놀았다는 기록이 있다.

[절차]

1. 설 차례

기제사에는 술을 세 번 올리지만 설 차례는 한 번만 올린다. 그래서 적(炙)을 따로 담지 않고 합적한다. 『예서』에 의하면 축을 읽어, 그 축의 서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근래 일반적으로 축을 읽지 않는 예에 따라 무축(無祝)의 방법을 예시한다.

1) 제계(齊戒): 조상의 차례를 지내려면 근신하고 목욕재계하고 내외를 소세한다.

2) 설위(設位)·진기(陣器): 차례 지낼 장소의 위치를 설정하고 기구를 배설한다.

3) 수축(修祝): 평소에 신주가 안 계시면 지방을, 축문을 읽을 예정이면 축문을 경건하게 쓴다.

4) 척기(滌器)·구찬(具饌): 제기를 닦고 제수를 마련해서 큰상에 차린다.

5) 변복취위(變服就位): 자손들이 옷을 챙겨 입고 정한 위치에 선다.

6) 설소과주찬(設蔬果酒饌): 식어도 상관없는 제수를 먼저 차린다[제5열, 제4열, 제1열].

7) 신위봉안(神位奉安): 선대부터 차례대로 교의 위에 신위를 모신다.

8) 분향(焚香): 제주가 읍하고 끓어 앉아 향을 세 번 사르고 재배한다.

9) 강신(降神): 제주가 읍하고 끓어 앉아 집사가 강신 잔에 따라 주는 술을 모사기[산소에서는 땅바닥]에 세 번 나누어 모두 비우고 재배한다.

10) 참신(參神): 제주 이하 모든 남자는 재배, 여자는 4배 한다.

11) 진찬(進饌): 식어서는 안 되는 모든 제수를 선대 제상부터 차례로 받들어 올린다[적도 올림].

12) 헌작(獻酌)·유식(侑食): 제주가 주전자를 들어 윗대 고위의 잔부터 아랫대 비위의 잔까지 차례로 술을 가득 따른다. 주부가 선대 고위부터 아랫대 비위까지 차례로 숟가락을 떡국에 꽂고 젓가락을 골라 시접에 걸쳐 놓는다.

13) 낙시저(落匙箸): 7~8분간 조용히 기립해 서 있다가 주부가 선대 고위부터 아랫대 비위까지 차례로 숟가락을 뽑고 젓가락을 내려 시접에 담는다.

14) 사신(辭神): 모든 자손이 남자는 재배, 여자는 4배 한다.

15) 납주(納主): 신위를 원 자리로 모신다. 지방이 있으면 태워서 재를 향로에 담고, 축문을 읽었으면 축문도 태워 재를 향로에 담는다[산소에서는 납주가 없음].

16) 철찬(撤饌): 제례 음식을 제상에서 내린다.

17) 음복(飮福): 자손들이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의 유덕을 기른다.

2. 기타

설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며, 집안 어른들에게는 세배를 드린다. 설음식으로는 떡국을 만들어 먹는다. 이외에도 세배하기, 설빔 입기, 세뱃돈 주기, 복조리 달기 등의 설 풍속은 지역에 따라 행위는 유사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관** "이동준" 님의 글은 서비스 정책에 맞지 않아 삭제되었습니다.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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