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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985
한자 喪夫-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5년 04월 27일 - 「상부 소리」 이소라가 손천옥에게 채록
채록지 「상부 소리」 -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마명 2리
가창권역 「상부 소리」 -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일대
성격 의식요
기능 구분 상례 의식요
가창자/시연자 손천옥[남, 78]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장례를 치르면서 부르는 의식요.

[개설]

「상부 소리」는 상갓집에서 장례 전날 밤 상주를 위로하기 위하여 마당에서 빈 상여를 메고 서서 부르는 상례 의식요이다. 「상부 소리」 중에서 방에서 널을 내올 때의 「액막음 소리」는 없고, 바가지를 깨고 나가는 풍습은 있다. 「조상맞이」는 희요(稀謠)에 속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5년 4월 27일 민요학자인 이소라가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마명 2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손천옥[남, 78]이 메기고, 마명리 주민들이 받는 창을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선소리꾼이 요령을 흔들며 「회심곡」 가사로 메기면, 상두꾼들은 제자리걸음으로 상여를 놀리며 “오오-오, 에에-에, 위여-오” 하고 받는다. 북을 매박에 울린다. 상주 일행이 상여 앞에 마주 서서 이따금씩 큰절을 하면, 상두꾼들이 상여를 덮어 씌워 상주의 갈건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상여를 매단 주머니에 돈이 쌓여 가는 동안 오가는 민담에 상주도 웃고, 동네 부인네도 “좋은 때에 가셨수.” 하며 돈 한 잎 넣곤 춤을 한바탕 추고 나간다. 상두꾼이나 모여 선 마을 사람들 얼굴이 전혀 엄숙하지 않다.

[내용]

「조상맞이」

상주집에서 조상마지기를 한번 하기를 원하니 조상마지기나 한번 해봅시다.// 오오오/ 에에에/ 위여-오/ 오오/ 이내 일-신 탄생을 하야/ 한두 사-알에- 철을 몰라/ 부모은-공 모르고서/ 이삼시-ㅂ이 닥쳐 오니/ 부모 은고-옹 갚으랴고/ 밤낮없-이- 근심을 해/ 에/ 오오오/ 에에에/ 우-이여오/ 오.// 아-오 천지 분한 후에/ 삼라만상 일어나서/ 이세상에 탄생을 헐제/ 뉘덕으로 태어났나.// 오- 불보살님의 은덕으로 /아버님전 뼈를 빌고/ 어머님전 복을 빌고 칠성님의 명을 빌어/ 제석님전 복을 빌고-// 오-이내 일신 탄생을 하야// 오-원수백발 달려들어/ 인간칠십 고령이라/ 없던 망년 절루나네// 오-이팔청춘 소년들아/ 노인의 망령에 비웃지 마라/ 눈어둡고 귀먹으니 망령인들 변함 있슬손가// 오- 홍안백발 되엇으니 다시 젊진 못할 인생/ 어제 오늘 성턴 몸이 갑자기나 병이 들어/ 부르나니 어머니요// 오-찾느나니 냉수로다/ 산삼녹용 약을 쓰니/ 약던인들 입을 손가/ 무녀 불러 굿을 한들/ 굿덕이들 입을 소며/ 판수 불러 경을 읽어/ 경덕인들 입을 손고// 오-할 일 없고 할 일 없네/ 자미서되 쓸고 쓸어[싣고 싶어]/ 명산대천 찾아가서/ 상탕에는 메를 짓고/ 중탕엔 목욕을 하고/ 하탕에는 손발 씻고-// 오-이 소리로 밤새나/ 목도 마르고 힘도 말른데/ 고만 두고 쉬웁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상부 소리」는 장례와 관련된 풍습의 하나로 장례 전날 밤 상주를 위로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민속의 하나이다. 이밖에 「행상소리」와 「달구소리」도 연관이 있다.

[현황]

장례 풍속의 변화와 함께 현장에서의 「상부 소리」의 전승은 거의 끊어진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상부 소리」로서 포천의 「조상맞이」는 장례 전날 상주를 위로한다는 것은 전라도의 「다시래기」와 통하나, 후자는 연극적인 요소가 많다는 점에서 이와 차이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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