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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854
한자 民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정진각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의 민중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는 노래.

[개설]

민요는 민중이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공동 창작하여 불러온 비전문적인 노래이다. 민요에는 민중의 사상·생활·감정 등이 담겨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생활과 밀착되어 있다. 포천 지역에 전승되는 민요로는 노동요를 비롯해서 타령요, 자장가, 탄요 등이 채록되고 있으나 주류는 노동요이다. 민중의 생활을 노래한 단순한 노래의 차원을 넘은 노동요는 농사일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생산적인 노래라는 특징을 갖는다.

[특징]

포천은 바다가 없는 내륙 산간 지역이므로 어업 노동요[어로요]가 없다. 포천은 논농사와 밭농사가 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논매기 노래와 밭갈이 노래가 중심이 된다. 포천 지역의 특색을 잘 반영하고 있는 민요는 「메나리」[논매기 소리], 「자장가」, 「밭갈이 소리」, 「제전(祭典)」, 「영평 8경가(永平八景歌)」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포천은 1모작 지대인 관계로 ‘모찌는 소리’가 없고, 벼타작·보리타작 등의 ‘수확요’ 뿐만 아니라 논을 매고 나서 마을로 돌아오며 부르는 ‘논매고 오는 소리’도 채록되지 않는 것은 북부 경기도 지방의 일반적 현상이다.

「모심는 소리」와 「논맴 소리」, 「지경 소리」, 「행상·달구 소리」 등은 포천 지역에서 비교적 쉽게 수집된다. 「모심는 소리」는 대표적인 하나류이고, 집을 지을 때 불리는 「지경 소리」는 경기도가 출처인 지경류에 속한다. 애벌은 호미로, 두 벌과 삼 동은 손으로 논을 매는 것인데, 호미로 논매는 지역에서 채록된 소리가 매우 다양하다.

메나리는 밭매기 할 때와 모내기 할 때에 불리는 노동요이다. 그중에서도 「포천 메나리」는 힘차면서 구성진 가락이 멋있고 가락의 내용도 매우 건전하며 창법 또한 독특하다. 「포천 메나리」는 전국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메기고, 지르고, 받고, 내고, 맺는 등 다섯 패로 편성하여 각기 담당한 노래를 불러 소리를 완성한다.

어린아이들이 다리를 세며 놀 때 부르는 동요인 「한알대 두알대」는 포천 지역을 비롯하여 화성시, 파주시, 강원도 고성 등지에서 채록되는데 지역에 따라 노래의 처음 부분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현황]

2004년 3월 16일 한국 경기소리 보존회 포천 지부를 창립하여 우리 소리 보존에 앞장서고 있고, ‘경로 효 잔치’ 공연 등을 통해 포천의 민요를 알리고 보존하고 있다. 어르신 푸른 대학, 포천 문화원, 축석 초등학교 등에서 민요반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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