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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회란석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933
한자 次廻瀾石韻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포천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523년 - 「차회란석운」 저자 박순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589년 - 「차회란석운」 저자 박순 사망
배경 지역 창옥병 -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주원리
배경 지역 옥병 서원 -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주원리 산210
성격 한시
작가 박순

[정의]

조선 전기 박순영평천에 있는 회란석을 소재로 하여 읊은 오언 율시의 한시.

[개설]

「차회란석운(次廻瀾石韻)」은 조선 전기의 문신 사암(思庵) 박순(朴淳)[1523~1589]이 영평천에 있는 회란석에 대하여 지은 한시이다. 박순은 자가 화숙(和叔)이고, 호는 사암, 청하자(靑霞子), 본관은 충주(忠州)이며,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박순서경덕(徐敬德)[1489~1546]의 문인으로 이이(李珥)[1536~1584], 성혼(成渾)[1535~1598]과 교유하였고, 여러 벼슬을 두루 거쳐 1579년(선조 12) 영의정에 올랐다.

박순은 정계 은퇴 후에 말년의 3년을 포천에 은거하여 지내다가 별세하여 옥병 서원 옆에 묻혔다. 현재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주원리 산210번지에 있는 옥병 서원에 배향되어 있다. 「차회란석운」은 그 시절에 지은 작품이다. 「차회란석운」박순의 문집인 『사암집(思庵集)』에 실려 있다.

[내용]

세풍취벽뢰(細風吹碧瀨)[가는 바람 푸른 여울에 불고]

사조연창병(斜照娟蒼屛)[빗긴 햇살 곱게 창옥병에 비치는데]

선가엄청경(仙駕淹淸景)[신선의 수레 맑은 경치 가리네]

유서시소정(幽棲是素情)[그윽한 데 깃드는 것 본래의 정리일세]

한방춘상조(澖芳春尙照)[냇가에 봄기운 아직 비치고 있고]

임애만래경(林靄晩來輕)[숲속의 안개 늦으막에 가벼운데]

대차응다감(對此應多感)[이를 대하여 느낌이 많아서인지]

상담수기생(湘潭水己生)[맑은 못에 물이 일렁이누나]

[특징]

박순의 거처인 ‘배견와’ 건너편에 금수정이 있고, 그 주변의 영평천에 ‘회란석’이 있다. 「차회란석운」한탄강 건너의 창옥병을 바라보면서 마치 신선이 된 기분으로 봄 경치를 완상하는 작품이다. 성해응(成海應)의 문집 『연경재전집(硏經齋全集)』 권(卷) 50의 「산수기(山水記)」상(上)을 보면, 회란석이라고 쓴 글씨는 중국 황제의 사신으로 온 허국(許國)의 친필이다. 현재 ‘난석(瀾石)’ 두 자만 남아 있고, ‘회(廻)’자는 떨어져 나갔다고 하였다[金水亭: 由永平邑治而西 南望林麓秀麗 隱隱有異者 金水亭也 從野中行 挾川而往入亭北石門 門刻洞天石門 石峯筆也 臨川大石 刻廻瀾石 天使許國筆也 亭扁金水亭 蓬萊筆也].

[의의와 평가]

『영평 읍지(永平邑誌)』에는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1517~1584]이 「차회란석운」을 바위에 새겼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朴思庵 次廻瀾石韻曰……, 楊蓬萊士彦石刻 金水亭 巖刻文]. 이를 참고하면 「차회란석운」은 여러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언금수정 주변을 자주 찾았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는 실제로 교유가 있었고, 그에 따라 박순의 이 시를 새긴 것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차회란석운」박순의 문집인 『사암집』에는 실려 있지 않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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