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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역 중수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905
한자 安奇驛重修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포천시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엄익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439년 - 「안기역 중수기」 저자 성현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501년연표보기 - 「안기역 중수기」 성현 저술
저자 몰년 시기/일시 1504년 - 「안기역 중수기」 저자 성현 사망
배경 지역 안기역 -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
성격 기문
작가 성현

[정의]

1501년 성현이 포천 안기역의 중수를 기념하여 지은 기문.

[개설]

「안기역 중수기(安奇驛重修記)」는 조선 전기의 문신 용재(慵齋) 성현(成俔)[1439~1504]이 경기도 포천현에서 북쪽으로 2㎞ 정도 떨어져 있는 안기역[현재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을 중수(重修)[건축물이 낡고 헌 것을 손질하며 고침]하고 이를 기념하여 지은 글이다.

[내용]

「안기역 중수기」에서 성현은 찰방(察訪) 윤지(尹漬)의 노고를 칭찬하고 있다. 그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안기(安奇)는 포천현에 속한 역으로서 고을 안에 있으며, 서울과 거리는 백 리쯤이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오는 자는 양주를 지나서 반드시 여기에 유숙한다. …… 신축년[1481] 봄에 내가 채기지(蔡耆之)와 함께 기달산(怾怛山)[금강산]에 가면서 저물녘에 이 역에 와서 냇가에서 저녁밥을 먹고, 밤에 여관에 드니, 집이 기울어져서 사람을 용접할 수 없고, 마판도 무너져서 말을 용납할 수 없었다.

아전에게 물으니, “아, 읍과 가깝기 때문입니다. 읍에 가는 자는 귀한 신분이고, 역에 모여 오는 자는 낮은 신분입니다. 오직 귀한 분의 꾸지람을 면하고자 할 뿐이지, 낮은 자의 폐를 돌아보겠습니까. 그러하기를 신축년[1481]에서 신유년[1501]까지 무릇 20년입니다. 그러면 신축년 이전이 또 몇 10년인지 모르거니와, 고쳐 지어서 새롭게 했다는 것을 듣지 못했고, 이번에 비로소 윤후(尹侯)를 얻었습니다. 윤지(尹漬) 후(侯)는 군자이며, 대대로 선비 집안으로 그 관직을 더럽게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그 힘을 다해서 이미 평구역(平丘驛)을 새롭게 했으며, 또 양문(梁文)을 새롭게 하고, 지금에 또 나머지 힘을 빌려서 이 역을 새롭게 하기를 경영하니, 그 공이 보통보다 뛰어남은 예전에도 없었고, 지금에도 없습니다.” 한다.

이에 후의 덕을 찬미하기를, “우(郵)의 관사(館舍)에 있어서 물가에 임했다. 예전에는 비 오면 빠졌는데, 지금은 집이 날 듯하네. 깎고 새긴 것이 합당하여 장대하고 아름답다. 한갓 보기만 아름다울 뿐 아니라, 오는 손님이 돌아가기 잊었네. 우(郵)에 역 있는 것은 왕명을 전하려는 것이다. 만약에 말이 병들면, 그 정사에 알맞지 못한다. 후가 능히 길러서 모두 생명을 이루게 하였네. 이 마판에 말이 많아서 구름같이 성하도다.”라 하였다.

찬을 마치고 탄식하면서 말하기를, “내 후에게 아첨하는 것이 아니고, 오직 그의 실덕을 읊은 것이다. 이제 현양(顯揚)하여서 빛나게 하지 않으면, 후의 덕이 민멸하여서 전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때문에 말을 기록하여 벽에 달아서 후일 찰방되어 와서 이 직을 계승하는 자에게 후의 덕을 본받게 하노라” 하였다.

[…… 安奇爲抱川縣屬驛 在縣之內 距京都百許里 自京北來者 過楊必宿扵此 …… 辛丑春 余與蔡耆之 向怾怛山 薄暮至驛夕飯于川上 夜入其館則 棟宇傾側而不能容人 廐櫪頹圮而不能容馬 訊之扵吏則 曰噫近邑故也 萃邑者貴而萃驛者卑 惟欲逭貴者之責 其可顧卑者之弊乎 自辛丑至辛酉凡二十餘載矣 辛丑以前不知凡幾十年矣 而未聞有改構而重新之者扵今始得尹侯 尹侯漬君子人也 儒世人也 不鄙其官 惟竭其力 旣新平丘 又新梁文 今又藉其餘力又新此驛而營之 其功超出等夷 古無古而今無今矣 扵是贊侯之德而美之曰 惟郵有館 枕河之湄 昔則雨墊 今則翬飛 允符剞劂 輪奐有輝 非徒觀美 客之忘歸 郵之有驛 所以傳命 苟或玄黃 不稱其政 侯能養之 咸遂其性 允矣斯藏 其多雲盛 贊已喟然歎曰 余非䛕侯 惟詠實德耳 今不敷揚而垂燿之則 恐侯之德泯滅而無傳 故懸誌扵壁 用戒後來之繼此職者以侯爲規].

[특징]

안기역에 대한 성현의 기문으로 역의 입지 및 기능을 설명하면서 자기가 과거에 들렸던 기억과 비교하며, 이 역을 중수한 찰방 윤지의 행적을 후임 찰방들이 본받길 기원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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