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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숙포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883
한자 暮宿抱川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포천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흥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719년 - 「모숙포천」 저자 이헌경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753년연표보기 - 「모숙포천」 이헌경 창작
저자 몰년 시기/일시 1791년 - 「모숙포천」 저자 이헌경 사망
편찬|간행 시기/일시 1795년 - 「모숙포천」을 수록한 『간옹집』 간행
성격 한시
작가 이헌경

[정의]

조선 후기 이헌경이 함경도 종성으로 가는 길에 포천에 묵으며 지은 오언 율시의 한시.

[개설]

「모숙포천(暮宿抱川)」은 1751년(영조 27)에서 1755년(영조 31) 사이에 간옹(艮翁) 이헌경(李獻慶)[1719~1791]이 종성 부사(鍾城府使)인 아버지 이제화(李齊華)의 간병 때문에 함경도 종성으로 가는 길에 올라서 날이 저물자 포천에 묵으며 길에서 본 풍경을 적은 한시이다. 「모숙포천」이헌경의 문집 『간옹집(艮翁集)』 권(卷) 2에 수록되어 있다. 이곳에 수록된 시들은 모두 오언 율시(五言律詩)이다. 「모숙포천」의 제목 옆에 “부친을 뵈러 종성으로 갈 때 지은 것[時以覲行往鍾城]”이라는 내용이 있어서 창작 연대를 유추할 수 있다.

[내용]

황일창산하(黃日蒼山下)[황혼은 산 아래에 어슴푸레하고]

춘풍고군루(春風古郡樓)[봄바람은 고을의 누대에 예스럽네]

석인공야류(石人拱野柳)[무덤의 석인(石人)은 들버들을 껴안고]

사책옹천류(沙柵擁川流)[물가의 울타리는 흐르는 냇물을 껴안네]

촌락어룡입(村落魚龍入)[마을로 물고기들이 헤엄쳐 가고]

관가치토구(官家雉兎求)[관아에서는 꿩과 토끼를 구하네]

봉영유종매(逢迎有從妹)[마중 나온 사촌 누이가 있는지라]

결활시관우(契濶始寬憂)[만나고 헤어짐에 대한 근심이 비로소 위로 받네]

[의의와 평가]

「모숙포천」을 비롯하여 「남산관 차숙포천운」, 「도포천」, 「봉어제석왕사비문과포천」 등은 조선 시대 포천을 배경으로 한 한시들 가운데 포천을 지나면서 지은 시이다. 기타 유람기(遊覽記)에서 볼 수 있듯이, 조선 시대 포천은 한양과 함경도를 잇는 ‘경흥로’의 도로 상에 자리 잡아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던 무대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역이다.

「모숙포천」 중에 “관아에서는 꿩과 토끼를 구하네.”라는 구절을 보면, 전직 관원이었던 이현경이 포천에 묵게 되자, 대접을 하기 위하여 분주히 꿩과 토끼를 잡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는 조선 시대 역로(驛路)에 있던 고을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난 일로 여겨지며, 포천의 민(民)들이 관청의 경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곤궁해지는 모습까지 유추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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