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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1783
이칭/별칭 꼬누·고니·꼬니·꿘·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김명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경합 쟁취형 민속놀이
노는 시기 수시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정해진 놀이판 위에 말을 움직여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

[개설]

고누 는 두 사람이 말판을 벌여 놓고 상대방의 말을 포위하여 잡아내거나 집을 먼저 차지하거나 못 움직이게 하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 경합 쟁취형 민속놀이이다. 이를 꼬누·고니·꼬니·꿘·꼰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며, 한자로는 지기(地碁)라고 쓴다. 전국적으로 20여 가지의 고누 놀이가 전해지며, 지역에 따라 종류나 놀이 방법이 다양하다. 즉 우물고누[강고누, 샘고누], 밭고누[줄고누, 선고누], 호박고누[돼지고누], 곤질고누[참고누, 짤고누], 자동차고누[자전거고누], 패랭이고누, 사방고누, 햇살고누, 나비고누, 이사고누, 팔팔고누, 문살고누, 불알고누, 시계고누, 지네고누 등은 대체로 말판의 모양에 따라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말판에 따라 두는 방법도 각각 다르다.

[연원]

고누 놀이가 언제부터 전해 내려온 놀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황해도 봉천군 원산리 청자 가마터에서 고누 놀이판이 발굴된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고려 시대에는 존재했던 놀이임을 알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땅바닥이나 종이 위에 말판을 그린 다음 돌멩이나 나무토막 몇 개가 있으면 놀이 준비는 끝난다. 때와 장소는 구애받지 않는다.

[놀이 방법]

상대방의 말을 다 잡아먹거나, 상대의 집을 먼저 쳐들어가 모두 차지하거나, 또는 상대가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이긴다.

[현황]

포천 지역에서도 대체로 50대 이상의 연령층은 고누 놀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다. 가장 흔한 놀이 방법은 우물고누와 호박고누이며, 나무를 하러 오갈 때나 노동을 하다가 잠깐 그늘에서 쉴 때 놀이를 하였다. 반면 오늘날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놀이가 되었으며, ‘고누’라는 이름 자체도 점차 잊어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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