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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0478
한자 保護樹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포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은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보호수 지정 시기 1982년 10월 15일연표보기 - 금동리 은행나무 보호수 경기-포천-6호로 지정
보호수 지정 시기 1982년 10월 15일연표보기 - 초과리 오리나무 보호수 경기-포천-21호로 지정
보호수 지정 시기 2000년 01월 03일연표보기 - 성동리 소나무 보호수 경기-포천 24호로 지정
보호수 지정 시기 2005년 05월 24일연표보기 - 연곡리 느티나무 보호수 경기-포천-25호로 지정
보호수 지정 시기 2006년 12월 11일연표보기 - 기산리 느티나무 보호수 경기-포천-26호로 지정
보호수 지정 시기 2008년 05월 06일연표보기 - 구읍리 느티나무 보호수 경기-포천-28호로 지정
보호수 지정 시기 2008년 05월 16일연표보기 - 금현리 느티나무 보호수 경기-포천-27호로 지정
보호수 지정 시기 2008년 05월 16일연표보기 - 추동리 향나무 보호수 경기-포천-29호로 지정
보호수 지정 시기 2009년 06월 12일연표보기 - 마전리 느티나무 보호수로 지정
보호수 초과리 오리나무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초과리 전175
보호수 금동리 은행나무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금동 2리 지동 마을 전396
보호수 성동리 소나무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산118-7
보호수 연곡리 느티나무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 342-1
보호수 기산리 느티나무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253
보호수 금현리 느티나무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304-10
보호수 구읍리 느티나무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산5-1
보호수 추동리 향나무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446
보호수 마전리 느티나무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마전리 145-1

[정의]

경기도가 역사·문화·생물학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어 보호 대상으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포천 지역의 나무.

[개설]

보호수는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오래된 나무[老木], 큰 나무[巨木], 희귀한 나무[稀貴木]로서 「산림 보호법」[법률 제11351호, 2012년 2월 22월 일부 개정] 제13조에 따라 경기도가 맡아하고 포천시가 관리를 한다. 이 나무들은 대개 수령이 많은 정자나무, 당산나무, 풍치나무로 미관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로 흔히 이용되며 마을의 수호수(守護樹)로서 신앙 대상이 되기도 한다.

보호수는 오랜 세월을 살아온 만큼 마을에 얽힌 역사에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 영역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적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보호수를 오랫동안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하여 지정된 후에는 현재 있는 장소에서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산림 보호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보호수의 종류로는 명목(名木), 보목(寶木), 당산목(堂山木), 정자목(亭子木), 호안목(護岸木), 기형목(奇形木), 풍치목(風致木)이 있다. 명목은 성현·위인·왕족이 심은 것이나 역사적 전설이 있는 이름 있는 나무이고, 보목은 역사적인 고사나 전설이 있는 보배로운 나무, 당산목은 제를 지내는 산신당(山神堂)·산주당(山主堂)·성황당(城隍堂) 등에 있는 나무이다.

정자목은 향교·서당·서원·사정·별장·정자 등에 피서목(避暑木)이나 풍치목으로 심은 나무이고, 호안목은 해안·강·하천을 보호할 목적으로 심은 나무이며, 기형목은 나무의 모양이 기괴한 형태이어서 관상 가치가 있는 나무, 마지막으로 풍치목은 풍치·방풍(防風)·방호(防護)의 효과를 가진 나무를 가리킨다.

[현황]

포천시는 처음으로 이동교리 느티나무, 무봉리 은행나무, 무봉리 느티나무 4그루, 송우리 느티나무 2그루, 금동리 은행나무 4그루, 기지리 향나무, 삼성당리 은행나무, 구읍리 느티나무, 용정리 느티나무, 화대리 느티나무 2그루, 내리 은행나무, 내리 느티나무 2그루, 마산리 느티나무, 초과리 오리나무, 추동리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하였다.

이후 마전리 느티나무, 성동리 소나무, 연곡리 느티나무 4그루, 기산리 느티나무, 금현리 느티나무 3그루, 구읍리 느티나무 5그루, 추동리 향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하면서 현재까지 총 41개소의 보호수로 지정하였다. 수종별로는 느티나무 30개소, 은행나무 7개소, 향나무 2개소, 소나무 1개소, 오리나무 1개소로 느티나무가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은행나무가 많다. 포천시의 보호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초과리 오리나무

초과리 오리나무는 포천시 관인면 초과리 전175번지에 소재하며, 1982년 10월 15일 보호수 경기-포천-21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200년이다. 1830년경 윤필수의 4대 할아버지가 농경지 정자목으로 식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노거수이다.

2. 금동리 은행나무

금동리 은행나무 포천시 신북면 금동 2리 지동 마을 전396번지에 소재하며, 보호수 경기-포천-6호로 수령이 천 년이 된 것으로 추정되어 천년수로 유명하다. 수령에 비하여 생육 상태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며, 매년 은행이 많이 열린다고 한다. 마을에서는 나라의 변고가 있을 때마다 금동리 은행나무가 울었다고 하여 마을의 수호신이자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1982년 10월 15일 보호수로 지정되어 울타리가 설치되는 등 관리가 이루어졌으며 마을의 정자나무로도 활용되고 있다.

3. 성동리 소나무

성동리 소나무는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산118-5번지에 소재하며, 2000년 1월 3일 보호수 경기-포천-24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300년이다. 한 스님이 심은 것으로 알려진 노거수이다. 약 50년 전에 황새 수십 마리가 서식하여 황새목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가지가 넓게 퍼지면서 지면까지 늘어지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소나무 종류 중에 하나인 처진 소나무와 같다. 성동리 소나무 아래에서 닭을 잡아먹은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주민 2명이 차례로 해를 입은 일이 있은 후로 마을 주민들이 나무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다고 한다.

4. 연곡리 느티나무

연곡리 느티나무는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 342-1번지에 소재하며, 2005년 5월 24일 보호수 경기-포천-25호로 지정되었다. 4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901년 후고구려[태봉(泰封)]를 건국한 궁예태조 왕건에 의해 몰락하여 명성산을 거쳐 도망치다가 평강에서 백성들에게 몰매를 맞아 죽게 되는데, 그 전에 포천에 있는 국망봉에 올랐다고 한다. 궁예국망봉으로 가는 길에 심재 마을을 지나면서 “국망봉의 정기가 뻗쳐 있는 이곳에 당산목 세 그루를 심고 마을을 이루면 자손이 번창하고 태평성세를 누리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당시 한 주민이 이 말을 듣고 심재 마을로 이주하여 당산목으로 느티나무를 심고 정착하면서 점차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 후 처음에 심은 느티나무는 수령이 오래되어 죽었고, 씨앗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한 후계목(後繼木)이 현재까지 자라고 있다. 현재 심재 마을에 있는 연곡리 느티나무는 숙종 때부터 자란 것으로 추정되어, 수령이 300년 정도로 여겨진다.

심재 마을 사람들이 나무 밑에 정자를 만들어 어르신들이 아이들에게 한문을 가르치는 서당으로 이용하기도 하였고, 주민들이 이야기꽃을 피우는 쉼터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마을의 우환을 막고자 마을 공동으로 당산제를 지낸 곳이기도 하다. 6·25 전쟁 중에는 미군이 주둔하였고 전쟁 후에는 제1기갑여단, 제5보병사단, 제13공수특전단, 705특공연대를 거쳐 1995년 12월 5일부터 제5포병여단이 주둔하고 있다. 현재 연곡리 느티나무가 자라는 곳은 장병들과 면회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나무들은 부대의 전투력 상승과 임무 완수에 기여하는 부대의 수호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5. 기산리 느티나무

기산리 느티나무는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253번지에 소재하며, 2006년 12월 11일 보호수 경기-포천-26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250년이다. 포천시 일동면 기산 8리 진사래 마을 주민들의 마을 수호신으로 받들어지고 있는 수형이 좋은 노거수이다. 조선 중기에 기산리 마을을 지나던 노스님 한 분이 마을의 지형지세를 살펴보면서 뒷산은 잘 받쳐 주고 있으나 앞이 허전하니 마을 앞에 정자나무를 심고 정성껏 가꾸면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면 마을의 재앙을 막아 주민들이 평안하고 자자손손 번성할 것이라는 예언을 남겼다고 한다.

약 250년 전, 황해도 장연 현감을 지낸 심정서가 기산리 마을로 낙향한 후 이 말을 전해 듣고 마을 앞에 느티나무를 심고 정성껏 가꾸면서 치성을 드리기 시작하였는데, 그 후 기산리 마을에는 재앙이 없어지고 심경서의 아들 심무택은 무과에 급제하여 오위청(五衛廳) 호위 별장(扈衛別將)을 지냈으며, 그 후로도 대대로 무관(武官)을 배출하여 나라를 지키는 데 공헌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기산리 마을과 역사를 함께한 느티나무는 수형이 아름답고 마을 주민들의 정신적 지주로 기능해 왔기 때문에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6. 금현리 느티나무

금현리 느티나무는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304-10번지에 소재하며, 2008년 5월 16일 보호수 경기-포천-27호로 지정되었다. 세 그루가 지정되어 있다. 금현리 느티나무는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47호로 지정된 포천 금현리 지석묘(抱川金峴里支石墓) 인근에 있다. 지석묘[고인돌]는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 무덤으로, 포천 금현리 지석묘는 특히 보존 상태가 완벽하고 규모가 매우 커서 학계의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청동기 시대의 사회·문화 등을 파악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

청동기 시대부터 생육한 느티나무는 지금 없지만, 씨앗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한 약 300년 되는 느티나무부터 약 200년 되는 느티나무까지 각각 위용을 자랑하며 마을 주민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고 있다. 또한 느티나무들은 포천 금현리 지석묘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가치를 창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역사적인 인식을 부여하는 데도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7. 구읍리 느티나무

구읍리 느티나무는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산5-1번지에 소재하며, 2008년 5월 6일 보호수 경기-포천-28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400년이며, 5그루가 지정되어 있다. 포천 반월성지(抱川半月城址)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반월산(半月山)에 있는 산성인데, 그 앞에 느티나무 5그루가 마치 정사를 돌보듯 머리를 맞대고 포천 지역을 굽어보고 있다. 반월성은 삼국 시대에 축조된 뒤 고려 시대에 개성이 수도가 된 뒤 전략적 가치가 없어져 폐성(閉城)이 된 채 오랜 세월 묻히게 된다.

1618년(광해군 10) 무오년(戊午年)에 영평 판관(永平判官) 이성구(李聖求)가 영평에 감영(監營)[각 도의 관찰사가 거처하는 관청]을 두고 성을 수축한 뒤 중군을 설치하였는데, 1623년(인조 즉위년)에 혁파되었다고 한다. 반월성 주변에 있는 느티나무 5그루는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수호신으로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 이바지하고 있다.

8. 추동리 향나무

추동리 향나무는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446번지에 소재하며, 2008년 5월 16일 보호수 경기-포천-29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400년이며, 가슴높이 둘레가 3m가량 되고 밑동은 돌로 채워져 있다.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 변방의 오랑캐를 무찌르고 한 병사가 고향 길을 재촉하였다. 때는 한겨울, 초목은 눈에 묻혀 꽁꽁 얼어붙고 병사는 기진맥진해 말 잔등에 몸을 의지한 채 정신을 잃었다. 말은 귀소 본능이 뛰어난 동물인지라 정신을 잃은 주인을 태우고 물 한 모금 먹지 못한 채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고향으로 돌아왔다. 병사가 정신을 차려 보니 말은 이미 탈진해서 죽은 상태이었다.

그런데 말의 편자에 묻어 온 씨앗 하나가 있어 그 싹을 틔운 것이 바로 추동리 향나무라 한다. 그 뒤로 병사는 말의 넋을 기려 매년 치성을 드리고 향나무 앞에 여물을 갖다 놓으면 말의 여물 먹는 소리가 들렸다는 애틋한 얘기가 전해 오고 있다. 추동리 향나무는 마을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수호신으로 여겨져 주민들이 정성을 다해 관리하고 있다.

9. 마전리 느티나무

마전리 느티나무는 포천시 가산면 마전리 145-1번지에 소재하며, 2009년 6월 12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마을 진입로인 ‘축동’[또는 방축동]과 관계가 있다. 축동은 삼밭골에 있는 연못의 매우 큰 둑으로, 이 둑은 경치가 좋고 나무도 많이 있는데 느티나무가 심어진 이유는 이 축동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포천 문화원이 펴낸 『포천의 지명 유래집』의 ‘가산면 마전리’ 자료와 지역에 전하는 이야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연산군중종에 걸쳐 영의정을 역임한 유순(柳洵)[1441~1517]이 정계를 은퇴하고 산수가 화려한 포천에 정착하여 연못을 파고 둑을 조성한 뒤 나무를 심었는데, 이 나무를 베면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어 누구도 나무를 건드리지 않았고 아울러 나무가 쓰러지는 쪽의 집에 불길한 일이 생긴다는 속설이 전해 왔다고 한다.

오늘날 수목이 우거진 축동은 당시 인력으로 지어졌고, 연못 부지에는 뱃줄을 설치한 장석이 서 있으며 유순이 살던 집터에서 옛날 기왓장이 출토된 바 있다. 또한 마전리 느티나무는 마을의 역사를 같이한 노거수로서 수형이 아름답고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주민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며 보존 가치가 있는 귀중한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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