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23
한자 人魚公主
영어공식명칭 Mermaid Princess|Ineogongju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아동 놀이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아이들이 운동 기구인 정글짐을 이용하여 노는 놀이.

[개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전승되는 인어공주는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이나 놀이터에 설치된 운동 기구인 정글짐(jungle gym)을 이용하여 진행하는 동작 놀이이다. 술래로 뽑힌 아이가 지시하는 동작 중에 ‘인어공주’가 있는데, 여기에서 놀이의 명칭이 유래되었다.

[연원]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인어공주를 놀이하기 시작하였지는 알 수 없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로 삼는 정글짐은 원래는 아이들이 오르내리며 놀게끔 만들어진 사각형의 철골 구조물이다. 내부가 마치 정글 속의 밀림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정글짐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정글짐은 주로 학교 운동장이나 놀이터에 설치되었다. 근래에는 실내 설치가 가능한 다양한 형태와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정글짐이 출시되어 실내외를 불문하고 인어공주를 놀이할 수 있다.

[놀이 방법]

놀이에 참가하는 인원은 보통 5~10명이다. 가바위바보로 술래를 정하고 놀이가 시작되면, 술래는 제자리에 서 있고 나머지 아이들은 정글짐 위로 올라간다. 술래가 동작과 관련한 어떤 문제를 내면, 정글짐 위에 있는 아이들은 그 동작을 취하고 있어야 한다. 이때 술래는 정글짐 주위를 세 바퀴를 돌고 와서 자신이 낸 문제를 확인한다. 만일 해당 동작을 잘못 취하거나 규칙에 어긋난 아이는 탈락한다. 놀이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문제[동작]는 ‘인어공주’, ‘자전거’, ‘일기예보’, ‘박쥐’, ‘책 읽기’, ‘죽은시체’, ‘두더지’, ‘머리 콩콩’, ‘줄’ 등 10여 가지에 이른다. 술래가 문제를 내면, 아이들은 정글짐 위에서 해당 동작을 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술래가 ‘인어공주’라고 문제를 내면, 아이들은 정글짐 위에서 내려와 두 발은 정글짐의 첫 칸에 올려놓고 두 손은 땅을 짚고 엎드린다. 술래가 정글짐 주위를 세 바퀴 돌고 와서 검사했을 때, 도중에 넘어지거나 옷이 땅에 닿은 아이는 탈락한다.

술래가 ‘일기예보’ 문제를 내면, 아이들은 정글짐 위에서 기상캐스터가 되어 큰 소리로 “오늘의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와 같이 날씨를 예보한다. 술래가 세 바퀴를 돌고 와서 중지 신호를 할 때까지 쉬지 않고 날씨에 관한 내용을 이야기하여야 한다. 도중에 말이 끊기거나 엉뚱한 말이 나오면 탈락한다.

술래가 ‘자전거’ 문제를 내면, 아이들은 정글짐 위에서 자전거의 페달을 발로 굴리는 흉내를 낸다. 술래가 정글짐을 돌고 와서 확인하였을 때 동작을 멈추었으면 탈락한다.

술래가 ‘박쥐’ 문제를 내면, 아이들은 정글짐 안의 네모에 두 발을 걸고 눈을 감은 채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린다. 술래가 정글짐 세 바퀴를 돌고 와서 확인하였을 때 이가 보인 아이는 탈락한다.

[의의]

인어공주는 아이의 창의력과 즉흥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놀이이다. 놀이하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상호 친밀감을 형성하게 할 뿐 아니라 일체감을 갖게 된다.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전통적인 동작 놀이의 오락적인 요소를 창의적으로 변형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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