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적량동 고인돌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비파형 동검.

[개설]

비파형 동검은 검신의 형태가 비파(琵琶)와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수 적량동 고인돌 유적은 우리나라에서 비파형 동검이 가장 많이 출토된 유적이다. 모두 7점이 출토되었으며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고인돌군은 주변에서 드러난 석실의 방향이나 군집상에서 6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각 구역마다 하나의 석실에서 비파형 동검이 출토되고 있는 점은 당시 사회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시해준다.

[형태]

검신의 아랫부분이 둥글게 배가 불러 비파 형태를 이루었고, 검신의 중앙부에는 돌기부가 있으며, 이 돌기부 양쪽으로 날이 약간씩 휘어 들어갔다. 동검들은 호선을 이룬 기저부와 팽배된 하단부, 융기부가 있는 등대, 검신 길이의 중간쯤에 형성된 뚜렷한 돌기부 등 전형적인 비파형 동검의 형태를 보인다.

[특징]

전형적인 비파형 동검의 형태이나 경부에 홈이 있어 서남해안 지역에서 출토되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