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0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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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江 |
이칭/별칭 | 금강(錦江),금장강(錦障江),조양강(朝陽江)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윤석 |
[정의]
강원도 영월군을 흐르는 강.
[개설]
동강(東江)은 남한강의 본류이며, 영월읍 영흥리 부근에서는 금강(錦江) 또는 금장강(錦障江)이라고도 부른다.
[명칭 유래]
[자연환경]
대관령 부근에서 발원한 송천이 정선군 북면 여량리 아우라지에서 정선군 임계면으로 흘러 들어오는 골지천과 합류하여 조양강이 되는데, 하류 방향으로 흐르며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과 다시 합류하여 영월군으로 유입되면서 동강이 된다. 영월군에서는 남한강의 본류를 동강이라고 말하는데, 특히,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에서 지장천이 합류하는 지점부터를 동강이라고 하며 총길이는 약 65㎞이다.
또한 가수리 지역에서 영월 문산에 이르는 동안 동강은 기반암인 석회암 지역을 침식하며 강 양안에 수백 미터 높이에 달하는 기암절벽의 장관을 연출하고 전형적인 감입곡류의 하도를 형성하기도 한다. 동강은 영월읍 하송리에서 서강과 합쳐져서 남한강이 된다.
환경부는 강원도 영월군·평창군·정선군 지역의 동강 유역을 2002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를 고시하였다.
2005년 동강 지역 환경 조사에 따르면 어류는 8과 20종이 확인되었는데 그중 한국 특산종은 금강모치, 쉬리, 돌상어, 돌마자, 새코미꾸리, 미유기, 퉁가리, 꺽지 등 9종이 확인되어 전체 어종 수의 45%로 높은 한반도 고유종 점유율을 나타낸다. 조류는 천연기념물인 붉은배새매와 황조롱이, 원앙, 소쩍새를 포함하여 27과 41종이 관찰되었다. 포유류는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산양을 포함하여 8과 1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양서·파충류는 꼬리치레도롱뇽, 참개구리, 옴개구리 등 1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강댐 건설 논란]
정부에서 동강 지역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전에, 동강은 동강댐 건설을 둘러싸고 댐 건설을 주장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격렬한 갈등이 있었다.
1990년의 홍수로 영월이 큰 피해를 입자 정부에서 영월댐 건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1997년 9월 22일 정부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삼옥리와 거운리 일대에 영월댐 건설 예정 지역을 고시하였다. 이후 격렬한 찬성과 반대의 갈등이 야기되었고, 2000년 5월 22일 정부의 영월댐 백지화 선언과 2001년 11월 24일 영월댐 건설 예정 지역 고시를 해제하면서 막을 내렸다. 정부에서는 영월댐이라고 하였지만, 댐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동강댐이라는 용어를 썼다. 댐 건설을 반대하는 측이 동강댐이라고 한 것을 통하여서, ‘동강’이라는 이름이 자연보호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를 갖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강 지역에서만 자라는 동강할미꽃은 멸종위기종인데, 댐 건설이 동강할미꽃을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는 면에서, 이 꽃은 동강댐 건설을 반대하는 상징이 되었다. 이후 동강할미꽃은 한 종의 식물이 거대한 댐의 건설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자연보호의 상징이 되었다.
[현황]
동강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어라연이나 금장강의 낙화암 등은 이미 조선 시대부터 뛰어난 경관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리고 현재는 각종 레저스포츠와 관광으로 동강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동강은 한국 자연보호운동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동강 유역이 비교적 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기는 하지만, 영월댐 백지화 이후 관광객들이 급증하여 각종 개발과 무분별한 래프팅 등으로 동강의 수질 및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