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15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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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告祀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진아 |
[정의]
집이나 마을에 있는 우물에서 가족과 마을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
[개설]
집안 혹은 마을에서 우물의 정갈함과 함께 우물 안에 존재한다고 믿어지는 용신(龍神)에게 고사를 지내는 것을 말하며, 우물제, 우물굿, 샘굿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성남 지역에서 우물고사는 마을동제를 지낸 뒤에 우물 앞에 제물을 차려놓고 제의를 하는 경우와, 칠월 칠석에 행해지는 칠석고사, 혹은 가을고사 때 우물 앞에 제물을 놓는 정도가 행해졌다.
[절차]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서는 매년 음력 칠월 초하루에 산신제를 지낸 뒤에 우물고사를 지냈다. 평상시에는 식수로 사용하고 않아 뚜껑을 닫아 두었다가 고사를 지낼 때가 되면 그 전날 우물을 치우고 청소를 한다. 우물고사는 소머리와 우족, 막걸리 등 산제에 사용한 제물을 그대로 사용하며, 제의 절차 또한 산제와 같다. 고사는 우물 앞에 제물을 차려 놓은 다음 제관이 잔을 올리고 절을 세 번 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제관과 제를 도와주는 사람 총 2명이 고사를 지낸다.
음력 7월 7일은 양수인 7이 겹치는 날로 길일에 해당된다. 칠석날에는 칠석차례라 하여 햇벼가 익으면 사당에 올리거나 우물을 깨끗이 청소하고 가족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우물고사를 지낸다. 성남 지역에서는 밀떡을 해서 올렸으며, 용신뿐만 아니라 기우를 관장하는 칠성에게도 고사를 드렸다고 한다. 가을고사를 지낼 때 일부 가정에서는 우물 앞에 떡을 몇 조각 놓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현황]
성남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에서는 마을굿인 도당굿이나 동제를 지낸 뒤에 우물고사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러한 전통은 상수도의 보편화로 인해 자취를 감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