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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002018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포천시
집필자 이병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4년 - 「아버지의 꾀」 『포천 군지』 수록1984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7년 - 「아버지의 꾀」 『포천 군지』 수록1997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아버지의 꾀」 『포천의 설화』 수록
성격 재치담
주요 등장 인물 홀아비|과부|아들
모티프 유형 계모의 학대|아버지의 기지

[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아버지의 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아버지의 꾀」는 아들 하나 딸린 홀아비가 역시 아들 하나 딸린 과부를 후처로 맞았는데, 심술궂은 후처가 자기 아들만을 사랑하여 맛있는 반찬을 골라 먹이고 본처 아들을 미워하여 늘 타박만 하자, 아버지가 두 아들에게 씨름을 시키는 꾀를 내어 결국에는 상황이 뒤바뀌게 되었다는 재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4년 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간행한 『포천 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1997년 포천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포천 군지』와 2000년 이근영·이병찬 등이 엮고 포천 문화원에서 간행한 『포천의 설화』에도 전재되어 있다.

[내용]

옛날 어느 마을에 어린 아들을 데리고 홀아비 하나가 살고 있었다. 갑자기 부인이 죽고 나니, 홀아비는 살림이 제대로 안 될 뿐더러 적적하기도 이를 데 없었다. 그래서 홀아비는 새장가를 들기로 작정하고 후처를 두루 구하였다. 그러나 총각도 아닌데다가 본처의 아들까지 딸려 있어, 좀처럼 마땅한 사람이 나서지를 않았다.

그러던 중, 어느 과부 하나가 배필로 나섰다. 그러나 이 과부도 홀몸이 아니라 어린 아들 하나가 딸려 있었다. 홀아비는 여러모로 생각하다가, 이것이 자기 팔자라 여기고 그 과부를 후처로 맞아들였다. 그런데 이 과부는 어리숭하면서도 심술이 궂고, 데리고 온 자기 자식만을 사랑했다. 즉, 본처 자식을 늘 꾸짖고 때리는가 하면, 자기 자식은 귀여워하고 맛있는 반찬을 골라서 먹였다.

몇 달을 두고 이런 광경을 보아 온 남편은 더 이상 그대로 볼 수가 없었다. 기가 죽어 숨도 제대로 못 쉬는 본처의 아들이 불쌍하기 그지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그 후처를 내쫓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때때로 그러지 말라고 타일러도 보았지만, 그럴수록 본처 자식에 대한 구박이 심할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남편에겐 묘한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그래서 그는 본처의 아들과 의붓아들을 불러와서는, 후처가 보는 앞에서 씨름을 하게 했다. 그런데 그 씨름에서 의붓아들이 졌다. 그러자 후처는 자기 아들이 진 것을 몹시 분하게 여겼다. 이를 덜덜 갈면서 본처의 아들을 한참이나 쏘아보았다. 그러더니 남편에게 뚱딴지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쟤는 내가 이 집에 오기 전에 무엇을 먹였기에, 저렇게도 기운이 센가요?”

이 질문을 받자 남편은, 어리석은 후처가 자기가 파 놓은 함정에 빠져 들어왔다고 생각했다.

“응, 그 아이? 보리밥과 김치만 주었지. 그걸 먹었으니 기운이 날 수밖에. 왜 무엇이 잘못됐나?”

이렇게 시치미를 떼고 말했다. 어리석은 후처는 그 말을 곧이들었다. 그래서 그 후부터 본처의 자식에게는 쌀밥과 고기반찬을 주고, 자기 친자식에게는 꽁보리밥과 김치만 먹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아버지의 꾀」의 주요 모티프는 ‘계모의 학대’, ‘아버지의 기지’ 등이다. 「아버지의 꾀」는 고전 소설 「장화홍련전」과 같은 전형적인 계모의 전실 자식 학대를 모티프로 한 설화로서, 아버지의 기지로 상황을 뒤집는 재치가 돋보이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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