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0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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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上筆語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근호 |
저술 시기/일시 | 1884년 10월 - 『해상필어』 저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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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논설 |
저자 | 김평묵 |
[정의]
1884년 포천 출신의 유학자 김평묵이 문인 박희원의 요청에 따라 공부하는 순서 등을 제시한 책.
[저자]
김평묵(金平黙)[1819~1891]의 본관은 청풍이고, 자는 치장(穉章), 호는 중암(重庵)이다. 포천의 화산면 시우촌에서 출생했고, 스무 살 때에는 당시 포천 현감인 성근수(成近壽)의 권유로 포천 현학(縣學)에서 수학하였다. 20대에는 양근에서 이항로(李恒老)와 홍직필(洪直弼) 등에게 수학하였다. 이후 포천과 춘천, 가평 등지를 오가면서 생활하였고, 1876년(고종 13) 이후에는 외국과의 화약(和約)에 반대하는 척사론의 입장에서 상소를 제출하였고, 이로 인해 1881년(고종 18)에는 전라도 지도(智島)에 유배되기도 하였다. 스승인 이항로의 학문과 사상을 이어받아 실천한 화서학파의 대표적 인물이다.
[편찬/간행 경위]
『해상필어(海上筆語)』는 1884년(고종 21) 김평묵이 유배지인 전라도 지도에서 문인 박희원(朴熙元)의 요청에 따라 발언한 것을 박희원이 기록한 것이다. 유학의 도통(道統)을 소개하고 문인들로 하여금 분발을 당부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구성/내용]
『해상필어』에서 김평묵은 도학의 연원과 도통을 밝히고 도의를 강명하여 궁행실천(躬行實踐)하는 착수처를 제시하였다. 김평묵은 문인들에게 성(誠)과 경(敬)을 바탕으로 군자유(君子儒)가 되는 데 힘쓸 것을 당부하였다. 여기서 군자유는 요순 이래 전해지는 심법(心法)인,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道心)은 정미(精微)하니 마땅히 정심(精心)으로 분변하고 전일하게 하여 진실로 중정의 도를 받들어 지켜라”라는 것은 성(誠)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성(誠)을 바탕으로 도심의 바름을 각고의 노력으로 공부하는 자를 군자유라 하고 이에 반대하는 자를 소인유(小人儒)라 하였다.
또 주자(朱子)의 말을 인용하여 경(敬)은 성학(聖學)의 시작과 끝을 이루는 근본이라고 하였으며 요(堯) 임금에서 주자에 이르기까지 경(敬)을 주로 한 예증을 들고 이어서 주(周) 무왕(武王), 위(衛) 무공(武公), 공자(孔子)의 호학(好學)함을 예로 들어 후학들이 학업에 힘써 정진하여 덕성(德性)을 함양할 것을 당부하였다.
[의의와 평가]
『해상필어』는 척사를 위해 도학의 전통을 천명하고 이를 정립하려는 의도에서 작성된 글이다. 작자 김평묵의 위정척사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