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0997 |
---|---|
한자 | 體育 |
영어공식명칭 | Physical Education |
분야 | 문화·교육/체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경회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여가 및 운동 능력을 기르기 위해 실시하는 제반 활동.
[무주군 체육의 흐름]
1945년 8·15 광복 후 연식 정구가 활성화되어 무주군의 체육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무주군의 연식 정구는 무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구기 종목으로 성장하여 전라북도 교육청으로부터 육성 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6·25 전쟁 이후부터는 구기 종목이 성행하였다. 1970년대 이후 사회적 변화에 따라 테니스와 축구가 성행하였고, 1980년대 말부터는 체력 소모가 많고 운동량이 많은 체육 활동을 가급적 멀리하고 취미 생활과 오락을 겸하는 체육 활동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더군다나 체육 인구의 고령화가 갈수록 더해져 노인들에게 가장 적절한 게이트볼이 생활 체육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다. 각 면마다 게이트볼장이 시설되고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게이트볼 인구도 점차 증가하여 상당수에 달하며, 시도 간 원정 경기를 비롯하여 도내 시군 간 경기와 각 면 대항 경기를 갖는 등 연중 가장 많은 경기를 갖는 단체로 정착되었다. 또 여성들의 체육 활동 인구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축구를 비롯하여 배드민턴, 탁구, 에어로빅, 볼링 등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들의 활동은 선수로서의 고도의 기술을 습득하기보다는 여가 선용으로 즐겨 하고 있는 추세이다.
[무주군 체육 단체의 탄생과 체육인의 성장]
무주군에서 체육이 활성화되면서 1969년에 무주군 체육회가 설립되었고, 1991년에는 무주군 생활 체육 협의회가 설립되었다. 무주군 체육회와 무주군 생활 체육 협의회는 선수 육성과 군민들의 건강 증진, 여가 활동을 위한 체육 정책 등을 전개하여 무주 지역 체육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러한 사례로 배구에 홍재환(洪在煥)[무주군 부남면]·박세환(朴世煥)[부남면]·정정근(鄭定根)[적상면], 농구에 김이섭(金二燮)[무주읍]·박웅열(朴雄烈)[무주읍]·박창현(白昌鉉)[무주읍]·이재남(李在男)[무주읍]·진효진(陳孝眞)[무주읍]·김계정(金桂正)[설천면, 여], 축구에 박현용(朴賢用)[설천면] 등이 있다.
국내외 경기에 출전하여 무주 체육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육상 부문의 길정섭(吉正燮)이다. 전주 영생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길정섭은 1966년에 제47회 전국 체육 대회에 출전하여 원반 던지기 46.33m, 포환 던지기 14.75m, 해머 던지기 45.34m의 기록으로 남자 고등부에서 3개의 금메달을 차지해 전국 체육 대회 사상 무주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3관왕이 되었다. 이후 1971년 제52회 전국 체육 대회에서 육상 부문 3관왕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수영장 하나 없는 무주군에서 수영 훈련을 남대천에서 실시하는 등 열악한 조건을 이겨 낸 경우도 있었다. 1978년 전국 소년 체육 대회 수영 부문에서 설천 국민학교 지정룡, 지정준 형제가 동메달을 차지하였으며, 1979년 전국 체육 대회에서는 지정준이 개인 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무주 여자 중·고등학교에 유도부가 창설되어 여성 체육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다. 1987년 제15회 추계 남녀 중학교·고등학교 유도 연맹 종별 선수권 대회에서 무주 여자 중학교 팀이 단체전 3위를 하여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
겨울 스포츠의 불모지였던 무주군에 1990년 12월 무주 덕유산 리조트 내 스키장이 개장되면서 일반인을 포함하여 학생들이 스키장을 즐겨 찾았고, 각급 학교에서는 앞다투어 스키 선수를 발굴하여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훈련으로 선수 육성에 온 힘을 기울였다. 동계 체육 대회에서 전라북도가 항상 최하위를 면하지 못하였으나 1990년 중반부터는 무주군의 각 학교가 많은 종목에 대거 참여하여 무주 스키 꿈나무들의 실력을 전국에 알리게 되었으며, 전라북도가 종합 성적에서 중상위권으로 진입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무주 교육 지원청에서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많이 하였고, 무주군에서도 스키 꿈나무 육성에 재정적 지원을 하였으며, 1995년에 새로운 지방 자치 시대가 열리면서 더욱 지원의 폭을 넓혀 우수 선수가 많이 육성되었다. 이에 1990년대 초반부터 2016년 현재까지 무주 관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와 대학 일반부 선수들이 전국 대회 규모 이상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여 겨울 스포츠의 강군으로 튼튼하게 자리 잡았다. 특히 설천 고등학교 출신인 강칠구과 최흥철, 김흥수, 최용직 등의 스키 점프 선수들은 국가 대표로 활동하였는데, 이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 「국가 대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무주 군내의 학교에 스키와 관련된 종목들 팀이 창단되면서 무주군은 동계 스포츠의 강군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무주군 체육의 현재]
1. 체육 단체
무주군 체육회는 1969년에 새롭게 출발하여 무주군 체육의 진흥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1991년에는 무주군 생활 체육 협의회가 창립되어 생활 체육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2016년에는 국가의 양 단체 통합 정책으로 무주군 체육회와 무주군 생활 체육 협의회가 통합되어 무주군 체육회로 일원화되었다. 무주군 체육회 산하 단체로 무주군 축구회와 배드민턴, 게이트볼, 태권도, 테니스, 스키, 수영 등 10여 개의 종목별 단체가 구성되어 있다.
2. 체육 시설
무주군의 공공 체육 시설로는 무주읍에 무주 등나무 운동장과 무주 예체 문화관, 무주 예체 문화관 수달 수영장, 양수 발전소 내 축구장, 반딧불 체육관 게이트볼장, 반딧불 체육공원 테니스장 등이 있다. 면 단위로 보면 무주군 무풍면 생활 체육공원 내에 게이트볼장과 축구장, 테니스장, 설천면에는 설천 축구장과 테니스장, 실내 게이트볼장, 안성면에는 테니스장과 생활 체육 공원 축구장, 적상면에는 적상 축구장과 적상 테니스장 등의 체육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3. 체육 행사
무주군은 무주 덕유산 리조트 스키장 건설로 인해 겨울철 스포츠의 꽃인 스키로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각종 국내외 스키 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전라북도 학생 스키 대회와 무주군 협회장배 스키·스노보드 대회, 전라북도 스키 대회, 전국 동계 체육 대회 등 스키장과 관련된 각종 대회가 개최됨으로써 전국적으로 동계 스포츠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무주군은 국립 태권도원의 준공으로 각종 국내외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더불어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훈련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고 스포츠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2013년부터 세계 태권도 문화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7년 6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WTF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여 다시 한번 무주 지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국립 태권도원의 개관으로 그동안 많은 외국인들과 국내 방문객들이 찾아왔지만 2017년 WTF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방문객들이 무주군을 찾게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또한 무주 군청 내에 태권도 실업 팀을 운영하여 명실상부한 태권도 고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리적 특성으로 스키와 산악 종목, 금강 래프팅 등과 각종 종목의 전지 훈련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무주군은 관광지로서뿐만 아니라 체육 활동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힘입어 지역의 체육 발전과 함께 동계 스포츠 팀들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내에 팀 육성을 하고 있으며, 무주 군청에서는 동계 실업 팀을 운영하고 있다. 무주 지역의 체육 시설 확충과 각종 대회[군민 체육 대회, 면민 체육 대회 등]의 개최, 각종 지역민을 위한 생활 체육 대회와 전국 대회 등을 통하여 지역의 화합과 타 지역과의 교류를 꾀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체육의 역할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이는 체육을 단순히 운동으로만이 아닌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음을 인지한 주민들과 행정의 결합에 따른 결과이다.
무주군은 2013년부터 세계 태권도 문화 엑스포, 2017년에는 세계 태권도 대회, 그란폰도 대회, 무주 반딧불 축제와 연계한 스포츠 대회 등을 통해 체육 발전과 지역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체육을 통한 지역 발전과 관광 산업 발전은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소득 증대와 자긍심을 갖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