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에 있는 조선 시대 통정대부 김경수의 묘.

[위치]

두길리 통정대부 김해김씨 묘(斗吉里通政大夫金海金氏墓)는 무주군 설천면 소재지에서 구천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국도 37호선 도로의 우측에 위치한다.

[형태]

김경수(金景洙)의 묘와 비석이 세워져 있다. 비석은 개석, 비신, 대좌 등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이 비석은 예전의 대좌 위에 근래에 새롭게 만든 비신을 꽂아 세우고 그 위에 개석을 덮었다. 비신은 마모가 심한 2단의 화강암으로 된 방형의 대좌 위에 세웠으며, 대좌의 외곽으로는 역시 화강석을 이용하여 정면 148㎝, 측면 132㎝ 장방형의 영역을 구획하였다. 비신은 높이 192㎝, 너비 54㎝, 두께 27㎝ 규모이다. 비석 바로 앞에 두 개의 난간석이 본디의 위치를 이탈하여 박혀 있다.

[금석문]

비의 전면에 '통정대부 승정원 우부승지 김해 김공 휘 경수지묘(通政大夫承政院右副承旨金海金公諱景洙之墓)'라고 새겨져 있다.

[현황]

비석을 보호하기 위한 영역이 사방으로 확보되어 있는데, 전면은 난간석으로 측면과 뒷면은 석축 벽으로 쌓았다. 묘역 전면은 6개의 난간석을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 모두 5칸을 만들었다. 중앙 1칸은 출입이 가능하도록 개방되어 있으며, 좌우 두 칸씩은 석재를 횡으로 상·하단 두 줄로 뉘어서 난간석과 난간석을 연결하여 막았다. 묘역의 측면과 뒷면은 1~1.5m의 마름모꼴 화강석을 이용하여 석축 벽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