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덕지리에 있는 정보화 마을.

[명칭 유래]

무풍 하늘땅 정보화마을은 무주군 무풍면 덕지리의 행정리인 상덕리에 있다. 상덕리는 도마(道馬, 倒馬) 마을, 부흥(富興) 마을, 북수(北首) 마을을 병합한 것이다. 무주 하늘 아래 첫 동네라는 뜻으로 ‘하늘땅 마을’이라고 이름 붙였다. 각 마을 이름의 유래를 살펴보면, 도마 마을은 영호남을 오가는 행인들이 말을 타고 넘던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정유재란(丁酉再亂) 때에는 양국 군사들이 말을 타고 무리를 지어 질풍같이 달리던 곳이라 하여 도마재라 불렀다고 한다. 부흥 마을은 마을 뒷산인 삼봉산(三峰山)의 지세가 부(富)를 일으킬 형국이라 하여 붙여졌다고 전하며, 부흥 마을 건너편인 북수 마을과 도마 마을은 생초령과 연관된 지명 유래를 갖고 있다. 북수 마을에는 왜적과 관련한 전설이 전한다. 왜적이 전라도를 공격하기 위하여 생초령을 넘으려고 할 때, 이곳에 매복하고 있던 우리 군사들이 협공을 하자 기세에 눌린 왜장이 먼저 도망가고 부하들마저 혼비백산하여 달아나 버렸다는 것이다. 이에 ‘달아날 북(北)’ 자와 ‘우두머리 수(首)’ 자를 붙여 ‘북수동’이라 이름하였다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상덕리[덕지리]는 남대천(南大川) 최상류를 사이에 두고 구획되었으며, 옛적에는 서로 다른 군(郡) 또는 서로 다른 면(面)으로 분리되었던 마을끼리 병합되었다. 개울 남쪽에 있는 부흥 마을은 본래 금산군에 속하였는데, 1674년(현종 15) 무주현(茂朱縣)이 무주 도호부(茂朱都護府)로 승격될 때 구천동과 함께 횡천면에 속하였다. 대덕산(大德山) 기슭에 위치한 북수 마을과 도마 마을은 옛적부터 무풍에 속하였고, 조선 시대에 이르러 풍남면에 편제되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무주군 무풍면 덕지리로 편입된 뒤 덕지 2리로 구획되었다. 무풍 하늘땅 정보화마을은 2006년 하늘땅 마을 영농 법인을 만들었다. 행정 자치부 지정 정보화마을로 선정된 데 이어 녹색 농촌 체험 마을로 선정되며 마을 산촌 개발 사업을 시작하였다.

[자연환경]

무풍 하늘땅 정보화마을은 무주군 내 최동쪽 자리하고 있는데, 사방이 해발 고도 500m 이상 고산으로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남쪽으로 경상남도 거창군 고제면과 경계를 이루고 삼봉산과 대덕산 사이 백두 대간이 이곳을 지난다. 해발 700m 고랭지 지역 금강의 발원지가 이곳 대덕산에서 시작된다.

[현황]

무풍 하늘땅 정보화마을은 2017년 1월 현재 85가구, 158명[남 77명/여 81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요 농작물로는 고랭지 채소[배추]와 과일[사과, 호두], 화훼[백합] 등이 있다. 1999년 폐교된 덕지 초등학교를 마을의 정보 센터로 보수하여 컴퓨터와 프린터, 빔 프로젝트, 마을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영화 상영과 교육을 위한 DVD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 시설을 갖추었다. 마을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을 위한 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농업을 주제로 한 농촌 발전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찰옥수수와 고랭지 채소, 사과 등의 농산물을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주변 관광지인 대덕산, 무풍 저수지, 무주 곤충 박물관 등을 볼 수 있다. 숙박 시설로 통나무집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