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鄭愈)·정손(鄭愻) : 두 사람 모두 지선주사(知善州事) 정임덕(鄭任德)의 아들이다. 공민왕(恭愍王) 때에 아버지를 따라 하동군(河東郡)을 지키더니 왜병이 밤을 타서 갑자기 침입하자 많은 무리들은 모두 도망쳐 달아났으나 정임덕은 병이 들어 말을 탈 수가 없었다. 이에 두 형제가 붙들어 끼고 달리는데, 적이 쫓아와 미쳤다. 정유가 말을 타고 수십 명을 쏘아 죽이니 적이 감히...
고려 때의 효자. 천성이 효성스러워 어버이를 성심껏 섬겼으며, 후에 어머니상을 당하여 3년간의 시묘살이를 정성껏 했다. 하루는 까마귀가 향로상 위에 얹어 놓은 모래그릇을 물고 날아가 버렸다. 그러자 여효제는 자신의 효성이 까마귀보다도 못하여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크게 탄식하였다. 그러자 그 날 꿈에 어떤 노인이 나타나 “3일 후면 그 모래그릇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니 너무 슬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