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역(梁嶧) : 호는 운곡(雲谷)이요, 본관이 남원(南原)이니 대사간(大司諫) 양사귀(梁思貴)의 셋째 아들이다. 기유년(세종 11년, 1429)에 사마시에 합격해 연일진병마첨절제사(延日鎭兵馬僉節制使)를 지냈다.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공손하고 검소한데다가 뜻이 멀고 행실이 높아서 안과 밖에서 추중(推重)되었다. 단성(丹城)으로부터 진주 운곡(雲谷)에 옮겨와서 살았다. ○ 하공효(河...
○ 전주최씨(全州崔氏) : 열부(烈婦). 최운개(崔云凱)의 딸이요, 승사랑(承仕郞) 진양(晉陽) 정승업(鄭承業)의 아내다. 임진년에 난리가 났다는 말을 듣고 항상 칼을 차고 스스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만일 불행한 일을 만나게 되면 나는 반드시 이것으로써 죽음을 결단할 것”이라고 했다. 해를 넘겨 계사년(선조 26년, 1593)에 과연 왜적이 이웃 마을을 핍박하여 거의 모두 죽기에...
조선시대의 열녀. 남편은 능성인(綾城人) 구치조(具致祖)이고, 아버지는 왕기삼(王基三)이다. 진주 가정에 살았다. 개성왕씨는 천성이 착하고 효성스러워 시부모를 지극 정성으로 모셨다. 집이 가난하여 품팔이와 길쌈으로 생활을 꾸려나가고, 시부모에게는 몸에 편한 물건이나 입에 맞는 음식을 올렸다. 시어머니가 중한 병에 걸려 수년이 되도록 더해가니 왕씨는 백 일 동안 산에 올라가 시어머니...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갈곡리에 있는 진양하씨의 효부비. 진양하씨의 큰아들 김훈태(金薰泰)가 어머니의 효행을 기념하기 위하여 1937년에 세웠다. 비문은 대체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주인공의 효성을 기리는 내용과 건립경위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갈곡리 부락 입구 지방도 변에 동북향(東北向)하여 있다. 사각형의 받침돌 위에 높이 135㎝, 폭 51㎝, 두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