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특(姜智特) : 참의(參議) 강우(姜佑)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빼어난 자품이 있으니 고을 사람들이 ‘세상에 쓰일 재목’이라고 하더니 장성함에 이르러서는 문학과 절행으로 고을에 울렸다. 설창(雪牕) 하철(河澈)이 칭찬하여 이르기를 “영매하여 굳세고 뛰어난 것이 사람들의 경탄할 바”라고 했다. ○ 하경소(河鏡昭) : 자는 공극(公極)이요, 호는 동야(東野)니 각재(覺齋) 하항...
조선 후기의 선비. 본관은 연일. 자는 자첨(子瞻), 호는 율리(栗里).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의 후예다. 겸재 하홍도(河弘度)[1593~1666]의 동중자제(洞中子弟)이기 때문에 젊어서부터 그 문하에서 배웠다. 하홍도가 임금에게 사은소(謝恩疏)를 올릴 때에 소를 받들고 입성(入城)하여 드디어 침낭(寢郞)에 제수되는 특전을 입었다. 그는 생각하기를 “소를 가지고서 피선(被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