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사평면 사수리 대전 마을에 있었던 청동기 시대 고인돌 떼.

[위치]

사수리 대전 고인돌은 마을 뒷 산기슭 밑의 구릉 정상부에 구릉 방향으로 군집되어 있었다. 전라남도 화순군 사평면 사수리 대전 마을 산15번지에 해당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사수리 대전 고인돌 떼는 1984년부터 다목적 댐으로 조성된 주암댐 수몰 지역에 포함되어 충북 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1987년 7월 1일~7월 30일에 발굴 조사되었다. 고인돌 발굴 과정에서 구석기 유물이 발견되어 1989년 6월 29일~7월 22일[2차], 1989년 11월~12월[3차] 추가 발굴이 이루어졌다. 고인돌 발굴은 원래 13기가 발굴 대상이었으나 24기의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어 전 지역을 대상을 하여 모두 43기를 확인하였지만 파괴되거나 이동된 것을 제외하면 31기이다.

[형태]

덮개돌이 있는 26기의 고인돌과 지하에 무덤방만 있는 5기 등 모두 31기가 발굴되었다. 덮개돌 크기는 100~200㎝ 사이가 많고, 길이에 비하여 너비가 큰 편이다. 형식은 기반식과 개석식이 함께 있지만 개석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무덤방의 방향은 대체로 강물의 흐름과 나란한 것이 많으며, 무덤방의 위치는 지상식 3기와 지하식 13기로 구분된다.

무덤방은 냇돌과 할석을 이용하여 쌓아 축조한 석곽형이 대부분이다. 뚜껑돌은 대개 한 겹으로 덮고 있지만 27호는 이중으로 덮고 있다. 바닥은 길쭉한 할석을 부분적으로 깐 것, 천석을 깐 것, 붉은색 생토면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 있다.

23호는 180×140×90㎝ 크기의 덮개돌 하에 160×50×35㎝의 무덤방이 확인되었다. 벽석은 매우 작고 납작한 천석을 이용하여 축조하고 바닥은 생토면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27호는 덮개돌이 없이 발견된 무덤방인데, 판석 8매를 이용하여 두겹으로 무덤방을 덮고 있었다. 무덤방은 170×40×25㎝ 크기로 벽석은 천석으로 세워 축조하고 머리 쪽으로 추정되는 곳에 65×40㎝의 판석 1매가 놓여 있다.

[출토 유물]

유병식 간돌검, 삼각형 돌칼, 유경식 간돌 화살 촉, 돌도끼 편, 갈돌 편, 민무늬 토기 편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고인돌은 마을 뒤 구릉상에 구릉 방향으로 26기가 열지어 분포하고 있었다. 후대에 파괴된 덮개돌이나 이동된 것도 확인되어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은 아니다. 고인돌은 덮개돌 26기, 석실만이 있는 것 5기 등 모두 31기가 발굴되었다. 발굴 후 현지에 방치하여 현재는 수몰된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사수리 대전 고인돌 떼는 30여 기 이상이 분포되어 있어 주암댐 지역에서는 대규모 군집 지역 중 하나이다. 무덤방의 크기에서 장법은 신전장과 굴장이 같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1m 이내의 소형도 있다. 무덤방에서 베개돌로 추정 되는 판석이 1매가 놓여 있는데, 이는 피장자의 머리 방향을 암시한 것이다. 이 고인돌은 발견된 무덤방 수에 비해 부장 유물이 빈약한 점으로 보아 인근의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 덕치리나 죽산리와는 다른 면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