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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생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1230
한자 住生活
영어공식명칭 Housing Lif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대원

[정의]

경기도 화성 지역의 가옥과 주거지에서의 생활 문화.

[개설]

주생활은 사람이 생활하는 데 필수요소로, 외부의 적이나 자연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가옥은 지리 및 환경적 조건과 매우 밀접하여 지역에 따라 형태 및 생활 방식에 차이가 있다. 또한 생업과 문화권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으며, 주생활이 그 지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기도 한다.

화성시의 주생활은 크게 농촌 주거권, 어촌 주거권 그리고 도시 주거권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농촌 주거권은 화성시 북동부 지역이다. 이곳은 농업이 생업이며, 가옥 형태가 초가집에서부터 기와집까지 다양하다. 특히 가옥은 주거 건물과 농기구와 곡식을 보관하는 창고 등의 부속 건물이 함께 있다. 어촌 주거권은 화성시의 서쪽으로 서해안 지역과 밀접하며 어업을 주 생업으로 하고 있다. 농촌 가옥과 마찬가지로 주거 건물과 어업 관련 도구를 보관하는 창고 등의 부속 건물이 함께 있다. 도시 주거권은 화성시의 동부 지역에 밀접해 있으며, 신도시 건설이라는 국책 사업과 맞물려 형성된 주거권이다. 이곳은 농업과 어업의 전통적인 화성시의 주거권과 달리 아파트나 연립주택 같은 새로운 형태이다. 이처럼 화성시에서는 지역 및 생업 그리고 국책 사업에 따라 주생활의 방식이 달리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주생활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선사시대 주생활]

화성시에는 구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에 걸쳐 거주지 유적들이 발견되고 있다. 먼저 구석기 시대 유적으로는 향남읍 동오리구문천리, 팔탄면 매곡리 유적이 있고, 청동기 시대 유적은 쌍송리 유적, 동학산 유적, 반송리 유적 등이 있다. 이는 한반도 초기부터 화성 지역에서 사람들이 주거지를 형성하여 살았다는 것을 명백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주거 공간의 이용 방식]

주거 공간의 이용은 시대에 따라 변하며, 그 원인으로는 생업 환경과 가족 형태 변화 등 다양하다. 먼저 한옥의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대가족 형태를 유지하면서 남녀가 서로 다른 공간에서 생활했다. 반면 아파트나 연립주택의 경우에는 요즘 새롭게 등장한 가옥이며, 거주자 역시 핵가족 형태이다. 그래서 주거 공간의 구분은 남녀가 아닌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정해진다. 먼저 한옥은 사랑채와 안채, 사랑방과 안방으로 구분하여 남자와 여자의 공간으로 나뉜다. 이 속에서 다시 사랑방과 작은 사랑방, 안방과 건넛방 등으로 세분화하여 집안 식구들의 서열에 따라 방을 이용하는 사람이 정해졌다. 예로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홍완유 가옥에서도 사랑채와 안채로 나뉘어 다시 윗사랑방과 아랫사랑방으로, 안방과 건넛방으로 구분하여 사용였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남녀 구분 보다 공간이 효율성을 고려하여 부부가 안방에서 거주하며 나머지 공간은 명절이나 행사 때 이용한다. 그래서 농촌과 어촌 주거권에서는 한옥의 주거 공간 이용 방식을 자주 엿볼 수 있다.

반면 아파트 및 연립주택 같은 현대적 가옥에서는 가족 구성원의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으로 구분된다. 먼저 사적 공간은 안방, 아들방 그리고 딸방 등이며, 공적 공간은 거실, 주방, 욕실 같은 곳이다. 그리고 주거 공간 이용 방식 및 이용자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도시 거주권에서 현대사회의 주거 공간 이용 방식을 엿볼 수 있다.

[변천]

화성시의 주생활은 크게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시 승격 후 신도시 건설 시기에 큰 변화를 맞이하였다. 먼저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초가지붕 개선사업, 주택 개량사업 나아가 취락 구조 개선사업으로 확대 발전했다. 당시 낙후된 농촌 지역의 주택을 개량하여 현대식으로 바꾸기 위해 지붕 개량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1977년에서 1981년까지 1단계 5개년 불량주택 개량 계획을 추진하였으며 마을회관, 공동 창고, 공동 작업장 등 취락 구조에 맞는 공동 시설도 함께 건설했다. 다음으로 시 승격 후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아파트 및 연립주택 등 현대 가옥이 건립되면서 주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현황]

경기도 화성시는 농촌, 어촌 그리고 도시 문화가 혼재해 있는 복합 도시이다. 주생활 역시 그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런 주생활의 변화 양상에 무엇이 좋고 나쁘다고 할 수 없다. 다만 전통사회에서의 대가족 형태에서 이루어졌던 주거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대신 현대사회의 핵가족 형태의 주거 문화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한옥이 아파트와 연립주택으로 대체되고 있다. 화성시는 신도시의 개발로 그런 현상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다만 화성시에 산재해 있는 전통 한옥을 보존하여 당시 주거 문화를 보여 줄 필요는 분명히 존재한다.

2018년 기준으로 화성시의 총가구 수는 301,025호이며, 주택 수는 290,219호이다. 가옥 형태별로 살펴보면 단독주택은 60,521호이고, 다가구주택 36,496호이고, 아파트는 208,662호이고, 연립주택은 4,783호이고 다세대주택은 14,895호이고, 기타 형태가 1,358호이다. 주택보급률은 96.4%로 매우 높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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