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에 건립된 서원.

[설립 목적]

구천서원은 조선 전기 학자들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경상남도 함양 지역 유림들이 뜻을 모아 1701년에 창건하였다. 조선 전기 인물인 박맹지(朴孟智), 양관(梁灌)[1437~1507], 강한[1454~?], 표연말(表沿沫)[1449~1498], 양희(梁喜)[1515~1581], 하맹보(河孟寶)[1531~1573]의 위패를 모시고 향사를 지내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변천]

1701년(숙종 27)에 창건되었으나 1868년(고종 6)에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그 뒤 후손들이 불망계(不忘契)를 조직하여 구천재와 유허비를 세우고 제향을 올렸다. 1984년에 구천서원을 복원하고 양홍주(梁弘澍)[1550~1610]를 추가로 배향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남원양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향사(享祀)는 지내지 않는다.

[현황]

현재의 구천서원 건물은 1984년에 복원된 것이다. 입구의 홍살문을 지나 소로를 따라 수십 미터 들어가면 구천서원이 자리 잡고 있다. 솟을대문 양식의 정문인 청순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강당 건물[정면 5칸, 팔작지붕]이 있다. 구천서원 내에는 1919년에 세운 여섯 선생의 기록과 관련된 「구천서원 유허비」가 있으며, 강당 뒤편으로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경상남도 함양 지역의 유력 씨족 가운데 중시조 급에 해당하는 인물들을 제향함으로써 여러 문중 간 단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