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활동한 경상남도 함양 출신의 유학자 이육의 시문집.

[저자]

이육(李㻙)[1827~1898]의 자는 진화(振和), 호는 곡은(谷隱)이다. 본관은 성주(星州)이다. 아버지는 부호군 이성일(李成一)이다. 어머니는 풍천노씨(豊川盧氏) 노광석(盧光碩)의 딸이다. 이육은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1798~1879], 용전(龍田) 송내희(宋來熙)에게 수학하였다. 자애(紫厓) 한치조(韓致肇)[1808~1889], 농산(農山) 신득구(申得求)[1850~1900], 부계(扶溪) 전병순(田秉淳)[1816~1890] 등과 교유하였다. 묘소는 현재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신관리 기동(基洞)에 있다.

[편찬/간행 경위]

손자인 이교웅(李敎雄)이 1964년 6월에 정도현(鄭道鉉)[1895~1977]이 지은 서문과 이창수(李昌洙)의 발문을 붙여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곡은유고』은 총 4권 1책의 석판본으로, 반곽은 12.0×16.0㎝이다. 사주쌍변이고, 행마다 경계가 있다. 13행 24자이고, 주는 쌍행이며, 상하내향이엽화문어미이다.

[구성/내용]

『곡은유고』의 권두에는 정도현의 서문이 있다. 권1에는 학사루, 지리산 등산 소회, 송호(松湖) 팔경 등 70여 수의 시가 실려 있다. 권2에는 서(書)의 경우 스승 기정진과 송내희에게 보내는 편지 등 14편이 있다. 또 잡저, 개은(介隱)·송석정(松石亭) 등 경상남도 함양 출신 유학자 문집에 써 준 서문, 기(記), 잠(箴), 축문, 제문, 통문 등이 실려 있다. 권3에는 주로 선조의 묘표, 행록, 전(傳) 및 지역 유림의 행장 등이 실려 있다. 권4에는 부록이다. 이육이 받은 편지 3통, 경상우도 지역 유림의 만사와 유장(儒狀)[유생들이 낸 진정서], 기우만(奇宇萬)[1846~1916]이 1914년 11월에 지은 「행장」, 김영태(金永泰)가 쓴 「묘갈명」 등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유학자 이육의 시문집인 『곡은유고』는 이육의 생애, 사승(師承)[스승에게 학문이나 기술 등을 배워서 이어받음], 교우관계 및 19세기 경상우도 함양 지역 유학자 정보 및 활동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