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남도 함양군 개평마을에서 태어난 물재 노광리의 문집.

[저자]

노광리(盧光履)[1775~1856]의 호는 물재(勿齋), 본관은 풍천(豊川)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개평마을 송재(松齋) 노숙동(盧叔仝)[1403~1463]의 후손이다. 경서와 사기에 통달하였고, 성리학에 더욱 깊었다.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의 「성학십도」를 모방하여 「방의여성도(防意如城圖)」를 그렸다.

[편찬/간행 경위]

1881년과 1884년의 서문이 있고 1883년에 지은 민치량(閔致亮)의 발문이 있는 것으로 보아 1883년에 글을 모았으나 문집을 간행하지 못한 채 유문을 소장하고 있은 것으로 보인다. 20여 년이 흐른 뒤인 1905년에 후손 노탁현(盧卓鉉)이 주도하여 5개월에 걸쳐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물재집』은 10권 5책으로 삽도(揷圖)가 있으며, 사주단변(四周單邊)이다. 전체 크기는 32.3×21.0㎝, 반곽(半郭)은 24.1×16.7㎝이다. 계선(界線)이 있으며, 10행 22자이고,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상하내향이엽화문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가 있다.

[구성/내용]

『물재집』은 권1에는 시, 권2에는 시와 만사, 권3·권4·권5에는 서(書) 172편이 실려 있다. 권6에는 서(序) 15편, 기 20편, 발 5편이 담겨 있다. 권7에는 명(銘) 1편, 설(說) 1편, 상량문 2편이 있다. 권8에는 제문 23편, 축문 2편, 행장(行狀) 10편이 있다. 권9에는 전(傳) 4편, 묘갈명 9편, 잡저 14편이 있다. 권10은 부록이다. 가장(家狀), 행장, 묘갈명, 기 3편, 제(題), 서(序), 만사 37수, 제문, 발문, 지(識)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두에 이돈우(李敦禹)[1807~1884], 1881년에 김인섭(金麟燮)[1827~1903], 1884년에 홍재탁(洪在鐸)이 지은 서문이 있다. 1883년에 민치량, 1905년에 노근수(盧近壽)[1845~1912], 1905년에 노정현(盧正鉉)·노두현(盧斗鉉), 1905년에 노탁현이 지은 발문이 있다.

[의의와 평가]

경상남도 함양군 개평마을에서 세거한 풍천노씨 집안의 대계를 알 수 있는 자료가 되며, 시·서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글이 실려 있어서 경상남도 함양의 지역사 연구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