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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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谷山城 |
영어공식명칭 | Angok Mountain Fortres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회산리 산247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안성현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회산리에 있는 가야 시대의 산성.
[건립 경위]
안곡산성(安谷山城)은 칠원산성(漆原山城)과 연계하여 창원, 마산 방면에서 가야읍으로 진입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아라가야에 의하여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진 복합성이지만 동 시기에 축조되었는지는 단언하기 힘들다.
[위치]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회산리 산247번지에 위치한다. 함안군 칠원읍 소재지에서 북서쪽으로 약 3.7㎞ 지점에 자리한 안국산[343m] 정선부를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다. 산성의 서쪽에 있는 정상부에는 봉수대가 위치하고 있으며, 남서쪽 맞은편에는 칠원산성이 위치한다.
산성에서는 동쪽으로 약 2.7㎞ 지점에 무릉산성(武陵山城)과 멀리 무릉산 및 청룡산[작대산]이, 북동쪽으로 성주봉 산성[직선거리 5.1㎞]이, 북쪽으로 함안군 칠서면 지역과 낙동강 너머 창녕군 남지읍과 영산, 화왕산이 조망된다. 북서쪽은 고종산성(鼓鍾山城)[직선거리 3㎞]과 멀리 함안군 법수면과 의령군 의령읍이, 남서쪽은 가야읍과 봉산산성(蓬山山城)[직선거리 10㎞], 방어산성(防禦山城)[직선거리 19㎞]이, 남쪽에서 동쪽 구간으로는 내서에서 칠원읍 지역으로 넘어오는 길목에 해당하는 예곡리와 칠원 읍내가 조망되는 요해지(要害地)이다.
[형태]
안국산 정선부를 두르며,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진 복합식 산성이다. 안곡산성에 대한 기록은 조선 시대의 문헌에서는 전혀 확인되지 않고 일제 강점기의 조사 자료에서만 나타날 뿐이다. 함안 박물관에 의해 정밀 지표 조사가 이루어져 대체적인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산성의 평면 형태는 북서-남동 방향으로 긴 부정형이다. 규모는 내성이 540m, 외성이 700m이며, 내성과 외성을 합한 규모는 1,240m 정도이다.
성벽은 급경사면과 자연 절벽을 그대로 이용하거나 아니면 낮게 쌓은 남벽과 북벽, 그리고 이중의 성벽을 쌓은 동벽으로 나누어진다. 동벽은 이중의 성벽으로, 내부의 것은 안국산 정상부의 동쪽 끝부분에 위치하며 평면 형태는 호상(弧狀)을 이룬다. 규모는 길이 70m 정도이지만 정확한 양상은 알 수 없다. 외부의 성벽은 내부의 성벽에서 동쪽으로 약 160m 지점에서 확인되며, 평면 형태는 굴곡을 이루는 부정형이다. 외부의 성벽은 동벽 중앙의 약 30m 정도에서만 확인된다.
[현황]
부속 시설로 봉수대와 건물 터가 확인되었으나 산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 산성 내에서 채집된 유물은 토기편과 기와편 등이며, 시기적으로는 조선 시대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초반·중반 정도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안곡산성은 안곡산 정상부를 두르는 복합성으로, 내부에서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초반·중반의 유물이 채집되었으므로 아라가야에 의해서 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아라가야 산성의 축조 수법과 관방 체계를 파악하는 데 많은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6월 16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