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786년 경상남도 함안군을 대상으로 편찬한 종합 인문 지리서.

[개설]

함안 지역에는 일찍이 변진안야국(弁辰安耶國), 아라가야(阿羅伽倻), 아시량군(阿尸良郡), 함안군(咸安郡), 함주현(咸州縣)과 함주군(咸州郡)이 설치되었고, 조선 시대에는 도호부(都護府)로 승격되기도 했다. 『함안군 읍지(咸安郡邑誌)』[1786]가 편찬될 당시 함안군은 병곡면(竝谷面)을 비롯한 18개 면으로 구성되었으며, 1786년을 기준으로 5,175호에, 남자 1만 8025명, 여자 1만 1983명으로 총 2만 2808명이었다. 전부(田賦)는 한전(旱田)이 4,420결 9부이고, 수전(水田)이 2,437결 25부 6속이었다. 전세(田稅)는 쌀 1,389석 4두 6도 4합 5석이고, 콩 532석 4두 6도 7합을 걷었다.

[편찬/간행 경위]

『함안군 읍지』[1786]는 1786년(정조 10)경에 함안군에서 편찬하였다.

[서지적 상황]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도서 번호 17452]에 보관되어 있다.

[형태]

한문으로 쓰여진 필사본이다. 표지 지질(紙質)은 능화 문황지(菱花紋黃紙)이고, 본문은 저지(楮紙)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침선장(五針線裝) 형식으로 제본되어 있다. 크기는 가로 21.4㎝, 세로 36.3㎝이고, 1책 40면이다. 안쪽에는 ‘조선 총독부 도서지인(朝鮮總督府圖書之印)’과 ‘서울 대학교 도서(서울大學校圖書)’라는 2개의 인장이 있다. 표제는 '함안군 읍지(咸安郡邑誌)'로 되어 있다.

[구성/내용]

목차 없이 첫장부터 바로 본론을 서술하고 있다. 이 책에는 함안군의 역사와 유관 유물·유적, 각종 행정 제도와 조세를 포함한 재정 정보, 성씨와 풍속, 자연환경, 각종 관방 시설의 위치와 내력,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산, 지역과 관련된 인물 정보, 문학 작품 등 함안군에 대한 종합 정보를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함안군 읍지』[1786]는 18세기 함안의 지역상을 복원하는 데 필요한 기본 자료이다. 『함안군 읍지』[1786]는 그 이전에 편찬된 『함주지(咸州誌)』,『여지도서(輿地圖書)』와 이후 편찬한 『함안군 읍지』[1899]등과 비교 분석으로 조선 중·후기 함안 지역의 변화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