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 설립되어 있는 초등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관.

[개설]

초등학교는 모든 아동들에게 3R's[Reading, wRiting and aRithmetic, 읽기, 쓰기, 셈하기]를 비롯한 기초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학교이다. 현대 국가에서는 교육을 국가의 기본 책무로 인식하기 때문에 초등교육은 무상 의무교육으로 실시되고 있다. 1948년 「헌법」 제16조 “모든 국민은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와 의무가 있다.”라는 규정에 따라 해남에서도 1950년부터 초등교육을 의무 교육으로 실시하게 되었다. 취학 연령은 만 5~6세로 특히 만 6세가 많으며, 교육 기간은 6년이다.

[연원 및 변천]

전통적으로 고려 시대 이후 조선 시대까지 초등교육을 담당하던 서당은 구한말에 시대적 변천에 따라 근대적인 형태의 교육 기관으로 대체되었다. 19세기 말 국운이 쇠퇴하던 시기에 개화파들을 중심으로 주장되던 교육입국론이 점차 파급되면서 정부 또한 「소학교령」이란 법령을 반포하고 주요 도시에 관립·공립 소학교를 설립하는 등 근대 교육을 시행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일제기 통감부 및 총독부를 설치하면서 조선에 대한 지배 야욕을 노골화하는 과정에서 점차 관립·공립 소학교는 일제 식민 정책을 수행하는 도구가 되는 교육기관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에 의식 있는 민족 선각자들을 중심으로 사립학교 설립을 통해서 민족혼과 애국 독립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교육구국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일제는 통감부 설치 이후 1906년의 「보통학교령」에 의해 소학교의 명칭을 보통학교(普通學校)로 바꿨다. 이 시기를 보통학교령기라고 한다. 보통학교의 수업 연한은 4년으로 단축되어서 일본의 6년에 비해 짧았기 때문에 조선의 우민화정책의 일환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에 해남에서도 근대적 초등교육 기관이 세워지기 시작하였다. 해남 최초로 1908년에 현 해남동초등학교의 전신인 사립 미산보통학교가 세워졌다. 해남의 토호였던 황산면 우항리 이재량(李載亮) 참판과 해남읍 읍내리 김익준, 해리 만석꾼이었던 민영옥(閔泳玉) 등이 뜻을 같이해 해남향교에 해남동초등학교의 전신인 사립미산학교를 세웠다. 사립미산학교는 1911년 6월 30일에 해남공립보통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1911년 9월 1일에 개교하였다. 또한 1918년 7월 1일에는 현 우수영초등학교 전신인 명량의숙이 개설되었다. 1919년 12월 12일에 우수영사립보통학교로 인가를 받았고, 1920년 8월 29일에 우수영공립보통학교로 인가를 받았다. 또 1918년 5월 17일에는 현 현산초등학교 전신인 달산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하였다.

1920~1930년대에 해남 지역에는 공립 보통학교가 많이 세워졌다. 1921년 9월 15일에 현 계곡초등학교의 전신인 성진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하였으며, 1922년 10월 9일에 현 마산초등학교의 전신인 마산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하였다. 1922년에는 현 북일초등학교 전신인 북평보통사립학교가 개교하였다. 1922년 4월 20일에 현 옥천초등학교의 전신인 옥천사립학술강습소가 설립되었고, 옥천사립학술강습소는 1926년 4월 19일에 옥천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였다. 1922년 4월 1일에 현 황산초등학교의 전신인 황산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하였다. 1923년 11월 1일에는 현 송지초등학교 전신인 송지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하였다. 1924년 4월 1일에는 현 화산초등학교의 전신인 화산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하였다. 1925년 1월 10일에 현 해남서초등학교의 전신인 대정(大町)공립소학교가 인가를 받았다. 1927년 8월 21일에는 현 산이초등학교의 전신인 산이보통소학교 설립인가를 받았고, 1927년 10월 5일에 산이보통소학교로 개교하였다. 1928년 9월 1일에 현 화원초등학교의 전신인 화원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하였다. 1932년 10월 2일에 현 어란진초등학교의 전신인 어란진심상소학교가 인가를 받았다. 1939년 7월 5일에 현 현산남초등학교의 전신인 현산공립국민학교 부설 구산간이학교가 개교하였다.

1941년 「국민학교령」에 의해 해남 지역의 초등교육 기관의 명칭도 국민학교로 변경되었다. 국민학교라는 명칭은 해방 후에도 계속 사용되어 오다가 1996년 3월 1일부터 초등학교로 개칭되어 현재는 모든 학교가 ‘초등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교육과정]

초등교육 기관은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능력 배양과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1954년 제1차 교육과정을 개발한 이후로 2015년까지 크게 10차례 정도의 교육과정 개정이 이루어졌다. 1963년의 제2차 교육과정 개정에서는 반공 교육을 강조하여 실시하였다. 1973년의 제3차 교육과정에서는 산업 사회에서의 자질을 강조하였다. 1981년의 제4차 교육과정 개정을 거쳐 1987년의 제5차 교육과정 개정이 이루어졌다. 1992년 국제사회의 개방과 정보화 사회에서의 도덕성, 공동체 의식, 민주성, 창의성 등을 강조한 제6차 교육과정 개정이 있었다.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자율적·창의적인 한국인을 육성하기 위한 1997년의 제7차 교육과정 개정 및 2007년 개정 교육과정, 2009년 개정 교육과정, 2015 개정 교육과정이 개발·발효되었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문·이과 통합 및 핵심역량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 수준의 교육 과정 개정에 맞추어 해남 지역에서도 교육 과정 지침을 작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라남도교육청 및 해남교육지원청에서는 「초등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지침」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제1차에서 제4차 교육과정까지는 도덕, 국어, 사회, 산수, 자연, 체육, 음악, 미술, 실과 등의 9개 과목이 편성되었다. 제5차에서는 1~2학년에 통합 교육과정을 실시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은 2017년 3월 1일부터,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은 2018년 3월 1일부터,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은 2019년 3월 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교과 편제 및 시간 배당은 교과군과 학년군 별로 학교 단위의 교육과정 운영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육 과정은 교과(군)과 창의적 체험 활동으로 편성되어 있다. 교과(군)은 국어, 사회/도덕, 수학, 과학/실과, 체육, 예술[음악/미술], 영어 등으로 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1학년, 2학년은 국어, 수학,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로 편성되어 있다. 또 창의적 체험 활동은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으며 ‘안전한 생활’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초등학교의 학기는 2학기제로 되어 있으며, 1년 34주 190일 이상의 수업 일수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되어 있고, 보통 1시간 수업은 40분이다. 학기는 3월 1일부터 시작하며, 입학식과 함께 교육과정이 시작된다.

[교육정책 방향]

2018학년도 해남 교육은 ‘꿈 너머 뜻을 일구는 명품 해남 교육’을 정책 방향으로 삼고, 주요 시책으로 배움이 즐거운 학생, 열정으로 가르치는 교원,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학생을 우선하는 교육행정,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로 정하고 있다. 역점 과제는 모두가 만족하는 무지개 학교 확산, 폭넓은 생각을 키우는 독서 토론 수업 활성화, 학교 특색에 맞는 교육으로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등이다. 해남 교육에서 추구하는 특색 사업은 해남의 얼 찾기 교육,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교육 활성화이다.

해남의 미래 핵심역량 중심 교육활동은 지적 역량[학력, 창의, 융합], 인성 역량[도덕, 자율, 배려], 사회적 역량[참여, 소통, 공동체]을 함양하기 위한 활동으로 모아진다. 지적 역량 함양을 위해서 모든 학생이 교육과정 내용의 기초·기본 학력 갖추기[학습부진아 제로(Zero)화, 학년별 기본학력 요소 이해], 생각 능력을 키우는 창의력 높이기[좀 더 다르고, 깊고, 넓게 생각하기, 경직된 사고와 고정 관념 탈피], 자기주도적 학습과 문제 해결의 토론 학습 여행[학생은 주인, 교사는 도움이 수업, 호기심 갖고 질문하기]을 실시한다. 인성 역량을 위해서 주체적인 자기 관리 능력 기르기[몸체 단정과 건강, 자율적인 생활력, 바른 마음의 수련], 따뜻한 대인관계 능력 기르기[교양 있는 언행, 정직과 친절 생활, 칭찬과 격려], 올바른 충·효·예의 생활 실천하기[충: 해남의 사랑, 효: 내 부모 존경, 예: 바른 예절]를 실시한다. 또한 사회적 역량을 위해서는 남의 일도 내 일같이 관심 있게 참여하는 보람된 실천[작은 일도 관심 있게 참여, 도와주는 자율적 행동], 마음 열고 대화하고, 경청하고 타협하는 소통 문화 형성[역지사지로 상대를 이해, 긍정적인 마인드로 소통], 혼자서 잘한 일보다 모두 잘하고 서로 돕는 공동체 실현[혼자는 약해도 합치면 강한 힘, 봉사로 뭉친 힘 너도 나도 사는 길]을 실시하고 있다.

해남 교육의 특색 사업은 ‘해남의 얼 찾기’와 ‘외국어 교육 활성화’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꿈 너머 뜻을 일구는 명품 해남 교육을 위해서 학생을 우선하는 교육행정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교육 복지 실현, 학생 체력 및 건강 관리 충실, 교육 공동체의 참여와 협력 확대로 고품질 교육행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 복지 실현을 위해 방과 후 프로그램 및 돌봄 교실 운영이 확대되었고, 방과 후 학교 자유 수강권제 및 문화 바우처[voucher] 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현황]

해남군에는 2018년 3월 현재 20개[분교장 2개 미포함]의 초등학교가 있다. 모두 공립초등학교이고, 학급 수는 총 191개이다. 해남의 초등학교에는 2018년 3월 현재 총 2,853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우리나라 농어촌 지역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한 노령화 현상과 최근의 저출산 영향으로 학령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해남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해마다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교사는 2018년 1월 현재 333명이 근무하고 있다.

해남 지역 초등학교 통폐합 현황을 살펴보면, 1983년에 현산초등학교 신안분교장 격하, 화산남초등학교 삼마분교장 폐지가 이루어졌고, 1989년에 옥천북초등학교 신평분교장 격하, 1990년에 북평초등학교 이진분교장, 화원초등학교 수산분교장, 화원초등학교 장수분교장 격하가 이루어졌다. 1991년에 화원초등학교 영호분교장이 격하되었다. 1992년에 만수초등학교, 계곡동초등학교가 폐지되었으며, 우수영초등학교 임하분교장, 옥천초등학교 용동분교장, 옥천북초등학교 신평분교장, 현산초등학교 신안분교장, 화원초등학교 장수분교장, 화원초등학교 후산분교장이 폐지되었다. 1993년에 마산동초등학교, 화산북초등학교가 폐지되었으며, 화원초등학교 화봉분교장, 송호초등학교 통호분교장, 산이서초등학교 금호분교장 격하가 이루어졌고, 북평초등학교 이진분교장이 폐지되었다. 1994년에 옥천동초등학교, 마산북초등학교가 폐지되었고, 송지초등학교 서정분교장, 삼산초등학교 신흥분교장, 화원초등학교 화원동분교장, 송지초등학교 금강분교장, 산이서초등학교 해남남분교장이 격하되었으며, 화원초등학교 영호분교장, 산이서초등학교 신흥분교장이 폐지되었다. 1995년에는 북평동초등학교가 폐지되었으며, 화원초등학교 화원북분교장이 격하되었고, 송지초등학교 금강분교장, 화원초등학교 화원동분교장, 해남서초등학교 남분교장이 폐지되었다. 1997년에는 학의초등학교가 폐지되었고, 마산초등학교 용전분교장, 북일초등학교 산동분교장이 격하되었으며, 삼산초등학교 신흥분교장이 폐지되었다. 1998년에는 북평초등학교 서홍분교장이 격하되었고, 송호초등학교 통호분교장이 폐지되었다. 1999년에는 북평남초등학교, 옥천북초등학교, 황산서초등학교, 현산서초등학교 등 5개 초등학교가 폐지되었고 북평초등학교 서홍분교장도 폐지되었다.

2000년에 해남동초등학교 중앙분교장, 삼산초등학교 삼화분교장, 황산초등학교 한자분교장, 우수영초등학교 중화분교장, 계곡초등학교 계곡서분교장, 황산초등학교 원호분교장이 격하되었고, 화산초등학교 상마분교장이 폐지되었다. 2002년에 산이동초등학교가 폐지되었고, 삼산초등학교 삼화분교장이 폐지되었다. 2004년에 해남동초등학교 중앙분교장, 화원초등학교 화봉분교장, 황산초등학교 징의분교장이 폐지되었다. 2008년에는 황산초등학교 원호분교장, 황산초등학교 한자분교장, 북일초등학교 산동분교장이 폐지되었다. 2009년에 계곡초등학교 계곡서분교장이 폐지되었고, 2011년에 군곡초등학교, 옥동초등학교가 폐지되었으며, 화원초등학교 화원북분교장이 폐지되었다. 2014년에 문내초등학교, 문내동초등학교가 폐지되었고, 우수영초등학교 중화분교장이 폐지되었다. 2018년에는 화산남초등학교가 화산초등학교로 통폐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