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구교리에 있는 문화 지원 단체.

[개설]

해남종합병원 설립자이자 지역 예술 후원자였던 행촌 김제현의 삶을 기려 설립된 비영리 문화재단이다. 해남 지역 주민의 의료복지를 위해 김제현이 1978년 7월 19일 설립한 해남연합병원은 1981년 3월 17일 행촌재단 해남종합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00년 타계한 김제현은 해남과 예향 남도 작가들의 예술활동을 지지하고 창작 과정에 동참하기를 즐겼으며, 예술가들이 해남에 머물며 창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여 풍요로운 남도문화를 만들고자 하였다. 행촌문화재단은 고인의 뜻을 기려 해남종합병원 동관 1층에 행촌미술관을 개관하고 해남읍 구교리와 예락리에 있는 수윤 Art Space, 창작공간 이마도 작업실을 운영하며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설립 목적]

행촌문화재단은 해남종합병원 설립자이자 지역 작가들의 후견인으로서 지역 예술인들과 깊은 교우를 나누었던 행촌 김제현을 기념하고 해남의 지역 예술을 후원하기 위해 김제현의 아들들이 2014년 10월 설립하였다.

[변천]

행촌문화재단은 2014년 봄부터 행촌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해 오다 2014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인가를 받고 출범하였다. 행촌문화재단에서는 예향 남도의 예술가들을 존중하며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행촌 김제현의 뜻을 기려 고인이 50여 년 동안 수집한 해남 지역 예술가의 미술작품과 서예작품, 도자기, 난과 수석 등을 전시하는 행촌미술관을 2014년 10월 17일 해남종합병원 동관 1층에 개관하였다.

행촌문화재단은 행촌미술관과 함께 해남군 문내면 임하도에 있는 행촌의료재단의 수련원을 예술가들이 해남에 머물며 창작할 수 있는 레지던스 공간인 ‘이마도 작업실’로 꾸며 2015년 3월 20일 오픈하였다. 행촌문화재단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문화예술 공간은 수윤 Art Space이다. 해남읍 학동리의 구 골프 연습장을 리모델링하여 2018년 10월 개관한 수윤 Art Space는 자연 복합문화공간으로 수윤미술관, 수윤동산, 거인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해남 관내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이자 야외 미술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행촌문화재단에서는 전시, 교육, 기행, 마을 커뮤니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행촌미술관에서는 행촌문화재단 소장품 전시 및 기획 전시회, 드로잉클럽, 수묵클럽, ‘예술가와 함께 떠나는 남도수묵기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예술가와 함께 떠나는 남도수묵기행’은 예술가와 큐레이터가 동행해 해남 지역 아트투어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6월 수윤 Art Space에서는 ‘예술이 꽃피는 해안선 화첩 여행 봄’이라는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2019년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행촌미술관과 수윤 Art Space에서 마을학교-미술관은 학교다, 고라니와 아이들의 호박학교, 우리동네 수묵클럽 등과 대흥사·미황사·녹우당 등 해남 일원에서 예술가와 함께 떠나는 남도수묵기행을 진행하였다.

[현황]

행촌문화재단 설립과 함께 해남종합병원 동관 1층에 개관한 행촌미술관에서는 행촌 김제현이 평생 수집한 소장품과 함께 해남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행촌미술관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무휴, 자유관람이다. 행촌미술관은 2014년 개관전 ‘인생(人生)_풍류가인(風流佳人)’을 시작으로 미황사와 일지암, 현산면 만안리의 농가 창고, 화산 해창주조장, 녹우당 충헌각, 행촌미술관, 수윤미술관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임하도에 있는 작가의 창작공간 이마도 작업실은 작업실과 예술가들의 작업 과정, 스케치 등을 일반에 공개하는데 사전 예약을 한 후 관람이 가능하다. 수윤 Art Space의 운영시간은 월, 화는 휴관이며, 수~일요일은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동절기에는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단체 예약은 수, 목, 금만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만 가능하다.

[의의와 평가]

행촌문화재단은 행촌미술관과 수윤 Art Space에서 전시회를 상시 개최하고 있으며 해남의 예술과 문화 발전을 위한 연구 및 각종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로 이어져 지역문화 발전과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행촌미술관은 고인이 생전에 가까이 지내던 지역 미술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미술관이라는 점과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유명 작가의 미술관이 아닌 지역 예술인들 작품을 중심으로 한 미술관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