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0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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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館頭山風穴 |
영어공식명칭 | Gwandusan Punghyeol |
이칭/별칭 | 용굴동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화산면 관동리 산70-2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양해근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5년 - 해남 관두산 풍혈 및 샘이 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됨 (지정번호 2015-0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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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두산 풍혈 - 전라남도 해남군 화산면 관동리 산 70-2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화산면 관동리 관두산 자락에 있는 바람 구멍.
[개설]
풍혈(風穴)[air-hole]은 산림 내 분포하는 애추, 암괴원, 암괴류 등 사면에서 여름철에는 찬공기가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구멍이나 바위틈[바람구멍 또는 바람굴]을 말하며, 국지적인 특이 기후환경을 형성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밀양 얼음골’을 비롯하여 총 25개소의 풍혈이 존재한다. 관두산 풍혈은 화구 중심에 발달한 전단 파쇄대(破碎帶)[단층을 따라 길쭉한 띠 모양으로 암석이 부스러진 부분]에 있으며 지하 온천과 관련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관두산은 중생대 백악기층 지질로 지체 구조는 영동-광주 함몰대에 속하며 반상복운모 화강암으로 구성되었다.
용굴동이라고도 불리던 관두산 풍혈은 숲이 우거지고 엄나무가 많아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웠다가 관두량과 관두산 봉수대 복원을 위하여 등산로를 내면서 발견되었다. 관두산 풍혈은 관두산 정상에서 해안 쪽으로 500m 정도 떨어진 작은 봉우리에 있다. 화산 분화구 모양의 봉우리 둘레 암벽 사이로 1m 정도 들어가면 높이 60㎝, 왼쪽은 2m, 오른쪽으로는 깊이를 알 수 없는 굴이 나온다. 주민에 따르면 한겨울에도 눈이 쌓이지 않고, 용굴을 중심으로 사방의 바위 틈과 굴에서 김이 솟아 오른다고 한다. 1872년에 편찬된 『호남읍지』에 따르면 “관두산 아래는 제주를 왕래하는 배가 머물고 정상에 봉수가 있으며, 그 아래로 굴이 있는데 찬바람이 일어 낙엽이 펄펄 날리며 그 깊이와 끝을 알 수 없다.”라는 기록이 있다. 1925년의 『해남군지』에는 “석굴에서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풍혈이라 말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관두산 풍혈 형성 과정과 가치]
관두산 풍혈에는 용굴을 중심으로 11곳의 풍혈[바람구멍]이 있다. 용굴 앞에 형성된 와지(窪地)[움푹 패어 웅덩이가 된 땅]는 풍화작용으로 동굴이 침하하면서 폭 10m, 길이 30m, 높이 5~8m 정도의 함몰 지형이 형성된 것이다. 용굴로부터 와지로 연중 17~20℃ 정도의 바람이 나온다.
관두산 풍혈은 지하로 유입된 물이 지하의 열원에 의하여 데워져 수증기가 되고, 이 수증기가 관두산을 이루는 암석 틈새를 통하여 더운 바람으로 올라오는 현상으로 추정된다.
[관두산 풍혈의 특징과 현황]
17~20℃ 정도의 바람이 용굴로부터 나오며, 용굴을 중심으로 11곳의 크고 작은 풍혈이 있고, 풍혈 주위에 고사리 및 이끼류가 자라고 있다. 이러한 풍혈 지역은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생물자원의 피난처, 식물자원 보전 서식지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관두산 풍혈은 생태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관두산 봉화대와 더불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풍혈 및 봉수대, 너럭바위 등을 포함한 관두산 일대는 2015년 국가산림문화자원[지정 번호 2015-0003]으로 지정되었다. 관두산은 대부분 침활 혼효림이며 관두산의 풍혈과 지형 경관으로 인하여 주위 지역은 생태 자연도 1등급 지형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