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진양 정씨 종중에서 선조의 충절과 효행을 기록하여 드러내기 위해 기록한 문집.

[편찬/간행 경위]

후손 정필우(鄭必佑)가 1890년에 『충효세승(忠孝世乘)』을 편찬하였고 1932년에 하영태(河泳台)가 간행하였다. 시조 정신(鄭侁)의 14세손 정계남(鄭癸南), 15세손 정몽작(鄭夢綽), 16세손 정호신(鄭虎臣)의 충절 및 22세손 정치덕(鄭致德), 정치도(鄭致道), 정치행(鄭致行)의 효행을 기록한 책이다.

[형태/서지]

1책으로 되어 있으며 권(卷) 구분은 없다. 목활자본(木活字本)이며 표제(表題)와 내제(內題), 판심제(版心題) 모두 충효세승(忠孝世乘)으로 되어 있다. 책의 크기는 가로 21.5㎝, 세로 31.3㎝이고 반곽(半郭)의 크기는 가로 16.5㎝, 세로 21.7㎝이다. 광곽(匡郭)의 사방 경계는 굵고 가는 두 줄로 처리되어 있으며 행간(行間)에 계선(界線)이 있고 판심(版心)에는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이엽화문어미(二葉花紋魚尾)가 있다. 반곽은 10행(行)으로 되어 있으며 각 행에는 21자씩 들어 있고 주석은 소자쌍행(小字雙行)이다.

[구성/내용]

곽종석(郭鍾錫)의 서문(序文)이 있고 목록(目錄) 뒤에 의헌공(義軒公) 정계남, 송당공(松堂公) 정몽작, 감호공(鑑湖公) 정호신, 사감헌(四感軒) 정치덕, 애당공(愛塘公) 정치도, 죽은공(竹隱公) 정치행 순으로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뒤에 세계(世系)와 발문(跋文)이 있다. 특히 정치덕, 정치도, 정치행 삼형제는 하동을 대표하는 효자들로 나라에서 벼슬을 내리고 정려하였다. 또한 그들이 살았던 양보면 통정리의 마을을 ‘삼효동(三孝洞)’이라 칭해 온마을 사람들이 그들의 효성을 기렸다.

[의의와 평가]

진양 정씨 문중에서 특별히 기리고자 하는 인물들을 선정하여 일대기를 요약한 책이다. 선조의 덕행을 기리고자 하는 후손의 충정을 느낄 수 있으며, 그 문중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