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사정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소속 사찰.

[개설]

수정사(修正寺)는 일제 강점기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나 현대에 창건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이다.

[건립 경위 및 변천]

수정사는 일제 강점기인 1923년에 성불사(成佛寺)로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나, 사적은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성암산수정사창건공덕비’에 의하면 1952년 8월에 이의리심보살[이동실]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이의리심보살은 평안북도 태천군 출신으로 6·25전쟁 당시 경상북도 경산시로 피난을 왔는데 깨달은 바가 있어 성암산(聖岩山)[469m] 범굴에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호국기도를 하다가 1952년 8월 성암산 범굴에 부처님을 모시고 수정사의 전신인 성불사를 창건하였다. 이후 효봉대선사(曉峰大禪師)[1888~1966]로부터 ‘의리심’이라는 보살계를 수계 받고, 속리산, 계룡산 등지에서 수행한 뒤 ‘성불사’를 ‘수정사’로 개칭하였다.

1979년 3월 수정사를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고 같은 해 주지 일륜과 이의리심보살이 대웅전, 산령각, 요사채 등을 건립하였다. 이후 1984년 10월에 이의리심보살의 공덕비를 세웠다. 1993년에는 소속이 대한불교법화종에서 대한불교조계종으로 변경되었다. 2004년 8월 이의리심보살이 입적하자 9월에 공덕비를 건립하였다.

[활동 사항]

수정사는 정초기도, 백중기도, 동지기도, 칠석기도, 초하루기도와 함께 매월 음력 8일에 약사재일 기도, 18일에 지장재일 기도, 24일에 관음재일 기도 등을 정기적으로 봉행하고 있다. 수정사 불자회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실시하고,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수정사는 경산현충공원이 있는 성암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수정사의 건물은 경사면을 활용하여 3단의 계단 형태로 조성되어 있는데, 아랫단에는 주차장과 요사 1동이 있고, 중간단에는 공양간 겸 요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윗단에는 대웅전과 산령각, 관음전 등이 위치하고 있다.

수정사의 불전은 대웅전과 산령각 관음전이 전부이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기와지붕 구조로 다포 양식이며, 높은 대리석 기단 위에 위치하고 있다. 대웅전 정면 계단 우측에는 석등 하나가 서 있다. 대웅전 내부에는 석가모니좌불상을 단독으로 봉안하였으며, 협시불도 없고 닫집도 없는 구조이다. 석가모니좌불상은 우측 벽면 쪽으로 지장보살상을 두고 뒤편으로는 신중·지장·칠성탱화를 배경으로 정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측에는 영가단이, 좌측 구석에는 작은 범종이 있다.

산령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기와지붕 구조로 산신이 호랑이를 타고 있는 산신탱화와 용왕탱화 등 2점이 조성되어 있고, 양쪽 벽면에는 작은 불상이 다수 봉안되어 있다. 관음전에는 관음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