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에 있는 저수지.

[개설]

소월지는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에 있는 11개 저수지 중 하나이다. 평균 수심 1.5~2m의 평지형 저수지로,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로 채워진다. 도수로는 폭 2m, 길이 약 3㎞ 정도이다. 도중에 산을 넘기 위해 터널을 뚫었다. 소월지 저수량을 모두 채우는 데는 약 한 달 반이 걸린다. 월척 붕어가 낚이는 곳으로 유명하여 지역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건립 경위]

소월지는 소월리 마을 뒷산의 매남골이라는 골짜기를 막아 만든 못이다. 처음 매남못으로 불렀으나, 확장 축조한 이후에 마을 이름을 따서 ‘소월지’로 부르게 되었다. 면못으로도 불린다.

[변천]

소월지는 1945년에 처음 축조되었고, 1951~1959년 사이에 2차 확장 공사가 진행되었다. 축조 및 확장 공사 당시는 영천농조 구역이었으나, 1974년 경산농조 구역으로 편입되었다.

[구성]

소월지의 통관은 하나이며, 통관을 빠져나온 물은 크게 두 갈래로 갈라져 구만들[동서들·한사들]을 적신다. 한 줄기는 하양-와촌간도로를 따라 조산천으로 빠지고, 한 줄기는 와촌면 덕촌리·시천리와 하양읍 한사리·동서리를 거쳐 조산천으로 빠진다. 수로의 길이는 3~4㎞ 정도이다. 통관을 빠져나온 물이 조산천에 이르는 시간은 약 하루이다.

소월지의 면적은 35만 6,390㎡이다. 수혜 면적은 244㏊, 유역 면적은 1,517㏊, 만수 면적은 28.5㏊, 유효 저수량은 206만 6,290㎥이다. 제방의 높이는 17m, 길이는 303m이다.

[현황]

소월지는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경산·청도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연중 비가 한 번도 안 내리는 등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1년 농사가 가능하며, 모내기 철에는 24시간 물을 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