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3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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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Pagoda Tree |
이칭/별칭 | 괴목,괴화나무,홰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희만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콩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
[개설]
회화나무는 정자목, 기념수, 공원수, 가로수 등으로 주로 활용되는데 마을 주변과 산지, 농지의 경계에서 많이 자란다.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을 좋아하지만 물기가 적어도 잘 살고 병충해에도 강하다.
[형태]
회화나무는 일반적으로 높이가 25m 정도까지 자라며, 둘레는 3m 정도 된다. 가지는 넓게 퍼지는데, 작은 가지를 자르면 냄새가 난다. 회화나무의 잎은 7~17개가 모인 깃털처럼 생겼으며, 난형(卵形)으로 길이 2.5~6㎝, 너비 15~25㎝ 정도이다. 잎의 윗면은 녹색, 아랫면은 회색을 띠며 잎자루는 짧고 털이 있다. 꽃은 황백색을 띠며 8월에 핀다. 열매는 염주와 같이 생겼는데, 길이 5~8㎝의 꼬투리 형태를 띠며 10월에 익는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회화나무는 최고의 길상목(吉祥木)으로 꼽히는데, 이것는 중국 주(周)나라 때부터 비롯되었다. 주나라에서는 삼괴구극(三槐九棘)이라 하여 조정에 회화나무 세 그루를 심고, 또 좌우에 아홉 그루의 극(棘)[가시나무]을 심는 제도가 있었다.
회화나무를 심으면 출세를 한다는 속설이 있어 많이 심었는데, 중국에서 과거에 급제할 때나 관리가 공명을 얻은 후 퇴직 때 기념으로 회화나무를 심던 풍습이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서원, 분묘, 대가의 뜰 등에 심었다.
꽃봉오리는 괴화(槐花)·괴미(槐米), 열매는 괴실(槐實)이라 하여 약용한다. 괴화는 동맥경화 및 고혈압에 쓰고 맥주와 종이를 황색으로 만드는 데 쓴다. 괴실은 가지 및 나무껍질과 더불어 치질 치료에 쓴다.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한다.
[현황]
경산시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회화나무는 20그루로, 주로 마을 어귀에 심어져 있으며 목재 및 약용 외에 정자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