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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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道雜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광주광역시 지역에서 함께 어울려 놀거나 일할 때 부른 노래.
[채록/수집 상황]
1999년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광주의 민요』를 간행하기 위하여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동구 박초향[1929년생]을 비롯하여 남구, 동구, 서구, 북구 일대의 구술자로부터 채록한 노래이다.
[구성 및 형식]
「남도잡가」는 선창, 독창으로 부르는데, 발성법이나 시김새[표현 기법]는 판소리와 비슷하여 목을 눌러서 내는 발성법을 사용한다. 장단은 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대개 처음은 느린 중모리로 시작하다가 차츰 빨라져서 중중모리[또는 굿거리]를 거쳐 자진모리로 끝난다.
[내용]
「남도잡가」는 '「육자배기」', '「흥타령」'이라고도 하는데, 박초향[1929년생]이 부른 「육자배기」와 김정순[1925년생], 김관심[1926년생]이 부른 「흥타령」 사설을 각각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육자배기」-박초향 가창
(산이로)고나 헤~/ 사람이 살면은 몇백년이나 사드란 말이냐/ 죽음에 들어 남녀노소가 있느냐/ 살아서 생전 호시절을 각기 맘대로/ 놀거나 헤~// (산이로)고나 헤~/ 추야장 밤도 길드라/ 남도 이리 밤이 길까/ 밤이야 길까마는 임이 없는/ 탓이로구나 헤~
「흥타령」-김정순 가창
바람 불고 눈비 나린 해변가에/ 엄마를 잃은 저 갈마귀는/ 문경대 끝없이 가면서/ 엄마엄마 아니오고 비바람만 몰아친다/ 고나 에헤~~~~
「흥타령」-김관심 가창
님 떠나가신 그날밤 산천초목이 잠들었냐/ 저기 가는 저 기차야 우리 님을 실었거라든/ 내몸마저 실어를 가거라/ 아이고 어데고 허냐 성화가 났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남도잡가」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놀거나 일을 할 때 판소리를 배운 가창자 혹은 소리를 잘하는 사람들이 나서서 부르는 노래로, 노래에 따라서 기쁨과 슬픔의 정서가 다양하게 표출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남도잡가」는 「육자배기」와 「아리랑타령」[「진도아리랑」]을 비롯해서 「산아지타령」, 「방아타령」, 「물레타령」, 「매화타령」, 「개고리타령」, 「담바구타령」, 「사랑타령」, 「사리롱타령」, 「배꽃타령」, 「도화타령」 등이 있다. 이들 노래 가운데 「육자배기」, 「흥타령」, 「아리랑타령」, 「산아지타령」, 「개고리타령」, 「물레타령」 등은 보통 전라도 민요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남도잡가」는 노래의 특성에 따라서 다양한 정서를 표출하고 있고, 장단이나 곡조가 세련되어 있어서 많은 이들이 불렀던 노래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