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26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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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湖南銀行 |
영어공식명칭 | Honam Bank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이장섭 |
[정의]
일제 강점기 광주 지역에 있었던 금융 기관.
[개설]
호남은행은 일제강점기 호남 갑부 현준호(玄俊鎬)와 목포 거상 김상섭(金商燮) 등이 광주와 목포를 중심으로 하는 호남의 지주 자본과 상업 자본을 주도적으로 규합하여 설립한 순수 민족계 은행이다.
[설립 목적]
민족계 은행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함께 조선식산은행의 광주농공은행 흡수 합병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변천]
1919년 대지주 집안인 현준호, 김상섭, 김병로 등이 자본금 150만 원을 출자하여 1920년에 호남은행을 설립하였다. 호남은행은 일본인 자본의 참여를 배제하고 순수 민족 자본만으로 운영하며 식민지 지배 당국의 신은행령 정책에 순응하지 않았다. 호남은행이 독자 운영을 고수하자, 총독부는 일본인 자본의 참여를 배제하고 일본인을 직원으로 채용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동일은행(東一銀行)과의 통합을 강요하였다.
호남은행은 통합 정책에 맞서며 1929년 목포지점 건물을 신축하고, 순천, 장성, 보성 등에도 지점을 설치하였다. 1933년에는 동래은행을 흡수 합병하여 영업 지역을 경상남도까지 넓혀 나갔고, 자본금이 200만 원으로 증자되며 대은행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막바지 전시 총력 체제로 압박해오는 일제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1942년 4월 30일에 동일은행에 은행 업무를 넘기고 합병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합병을 거치며 2006년 기준으로 신한은행의 일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