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광주광역시 북구 누문동에 있었던 사립 교육 기관.

[변천]

1919년 7월 현기봉, 김형옥, 유강렬, 윤정현 등 전라남도 다수의 유지들이 사립 광주고등보통학교 설립 기성회를 조직하였고, 1920년 4월 6일에 설립이 인가되었다. 제1차로 학생 96명을 모집하여 5월 1일 광주읍성의 객사이었던 광산관(光山館)[옛 무등극장 일대]를 빌려 개교를 하고 이 날을 개교 기념일로 정하였다.

2년간 사립으로 운영되던 광주고등보통학교는 2년 뒤인 1922년 3월 관립광주고등보통학교로 되었으며 1만여 평[약 3만 3000㎡]의 교지에 교사(校舍)를 신축하였다. 1925년 4월 전라남도에 이관되어 광주공립고등보통학교로 변경되었다. 1938년에는 제3차 조선교육령에 의해 학교명을 광주서중학교로 개칭하였다. 1952년 4월 8일 광주제일고등학교라는 교명으로 설립이 인가되었다.

특히 1920년대 광주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은 민족 차별 교육에 저항하는 동맹 휴학을 계속 일으켰다. 그리고 1926년 성진회(醒進會)를 조직하였으며, 1929년에는 김광용(金匡溶) 등이 모여 졸업생 장재성(張載性)의 지도로 독서회(讀書會)를 조직하였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현황]

2022년 현재 광주제일고등학교로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