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 있는 호남선의 기차역.

[건립 경위]

본래 역명은 송정리역(松汀里驛)으로 옛 행정구역 명칭을 따라 사용하였다. 하지만 광주송정역[철도]이 광주광역시를 지나는 주요 철도역임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 주민들과 외국인들이 광주를 방문할 때에는 역명 때문에 큰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에 익숙하지 않은 타 지역 사람들은 광주에 기차를 타고 가려면 광주역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은데, 역 이름이 송정리역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9년 4월 1일 ‘광주송정역’으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른다.

[변천]

1913년 10월 1일 송정리역이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1976년 1월 1일 민수용무연탄 도착취급역으로 지정되었다. 1988년 9월 18일 역사 신축을 준공하였고, 2004년 3월 31일 역사 및 승강장 개축 공사를 하였다. 2004년 4월 1일 KTX 운행을 시작했고, 2006년 5월 1일 소화물 취급을 중지하였다.

2009년 4월 1일 광주송정역으로 역명을 변경하였고, 2013년 7월 26일 선상역사 공사로 인해 임시역사로 이전하였다. 2015년 2월 13일 호남고속철도 역사 사용 개시를 고시하였고, 2015년 2월 17일 선상역사 영업을 개시하였다. 2015년 4월 2일 호남고속선을 개통하였고, 같은 해 5월 29일 화물 취급을 중지하였다. 2016년 12월 9일 SRT 및 누리로 운행을 개시하였고, 2016년 12월 19일 광주송정역~광주역 간 무궁화호 셔틀열차 운행을 시작하였다.

2020년 1월 1일 RDC 동력 객차 2량, CDC 동력제어차 1량으로 광주송정역~광주역 간 셔틀 통근열차로 운행하고, 2021년 1월 5일 남도해양관광열차의 시간표 변경에 따라서 부산~보성 간 운행노선을 광주송정역까지 연장하였다.

[구성]

5면 10선의 쌍상대식 승강장으로 운용된다.

[현황]

본래 광주송정역이 광주역보다 먼저 영업을 시작하였고, 지형을 보면 서울에서 하행 열차들이 광주송정역을 지나 전라남도 목포시로 향하게 된다. 광주선 광주역에 들어가려면 열차가 다시 회차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결국 광주역에는 KTX가 정차하지 않게 되면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현재는 광주-광주송정 간 광주선 셔틀 통근열차가 운행 중이다.

역 인근 광주도시철도1호선 광주송정역[지하철역]과도 연결된다. 경전선은 광주송정역부터 삼랑진역까지, 호남고속선은 광주송정역부터 오송역까지 모두 지상 구간이다. 행신역, 서울역,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 열차 외에도 호남선, 광주선 일반열차가 정차하고, 순천역 착발 경전선 열차는 광주역으로 연장 운행하는 1왕복을 제외하고 광주송정역에서 시·종착한다. KTX는 심야에 1편성이 주박하고, 무궁화호는 심야에 1편성이 주박한다.

용산역 기준 요금이 광주역에 비해 저렴하지만 고속철도역 일원화 이전까지는 광주의 도심 지역에서 거리가 멀어 광주역에 비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구도심과 가까운 북구 및 동구 지역에서는 광주송정역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큰 단점이 있다. 광주도시철도1호선이 2008년 4월 11일에 평동역까지 연장 개통되어 광주송정역으로 가는 교통편이 많이 편리해졌으나, 원거리 문제 때문에 광주선에 고속열차가 들어와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있다.

현재의 역사는 호남고속선 개통을 앞두었던 2015년 2월 17일에 확장을 마쳤다. 광주송정역 남쪽에 광주도시철도1호선 평동역으로 들어가는 반입 선로가 있으나, 현재 차단 장치로 막혀 있다. 또한 역 부근에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으로 분기하는 선로가 있다. 호남고속선의 완공 후에는 2015년 4월 2일부터 광주광역시의 고속철도 정차역으로 일원화되었으며, 배선 등의 문제 때문에 광주선으로는 더 이상 고속열차가 다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