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2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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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집필자 | 박순호 |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소룡동에서 채록한 민요.
[채록/수집 상황]
조사자 박순호에 의해 당시 74세의 김순엽[여]에게 채록되었다. 채록 경위는 다음과 같다.
생각나는 대로 부르기를 바랐으나 반응이 없어 「베틀가」를 해 보시라고 청했다. 제보자는 옛날 노래를 잘 한다고 자랑을 해놓고 막상 생각이 떠오르지 않자 당황해 하는 눈치였다. 처음에는 너무 길어서 못한다고 사양을 했으나 거듭 청하자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사를 잊었는지 더듬거리면서 이어갔다. 그리고 중간에 한 구절이 막히자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조사자 박순호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유도를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내용]
두리둥실 떳는 달/ 월궁에서 노던 선녀
옥황님 전의 죄를 받고/ 이 시상의 내리 와서
하실 일이 전혀 없어/ 좌우 산천을 둘러보니
달 가운데 계수 나무/ 옥도끼로 찍어다가
금도끼로 다듬어서/ 앞집이라 김대목아
뒷집이라 이대목아/ 이내 집을 찾아와서
술도 먹고 밥도 먹고/ 베틀 한 채를 지어주소
굽은 나무는 회편이요/ 잣은 나무는 잡어놓고
금대패로 밀어내어/ 얼렁뚱땅 지어놓니
베틀은 좋다만은/ 베틀 놀 데가 가이없다
좌우를 둘러보니/ 옥 난간이 비었구나
옥 난간에다 베틀을 놓자/ 앞 다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