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540 |
---|---|
한자 | 秋夕 |
영어의미역 | Chuseok |
이칭/별칭 | 한가위,중추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집필자 | 이영진 |
[정의]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민속 명절.
[개설]
추석은 중추가절이라고 하여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명절이다. 추석을 한가위·중추(仲秋)라고도 부르는데, 구미 지역에서는 설 다음으로 큰 명절이라고 한다. 이날에는 햇곡식으로 송편이나 술을 빚고 햇과일을 장만한다. 멀리 있는 자손들이 부모의 집에 모여 추석차례를 지내고 나서 성묘를 한다.
[연원 및 변천]
중국의 『수서(隨書)』「동이전(東夷傳)」 신라조(新羅條)에는 “8월 15일이면 왕이 풍류를 베풀고 관리들을 시켜 활을 쏘게 하여 잘 쏜 자에게는 상으로 말이나 포목을 준다.”라고 했다. 또한 『삼국사기(三國史記)』에도 신라의 추석 풍속을 전하고 있어 유래가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벼농사를 짓는 지역에서는 추석이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햅쌀로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
[절차]
구미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추석 풍속으로는 차례지내기와 성묘하기가 있다. 민속놀이는 장치기와 월월이청청 즐기기, 송편 만들기 등이 있다.
1. 차례와 성묘
햅쌀로 송편·시루떡·인절미 등을 만들어 차례를 지낸다. 특히 추석에는 반드시 송편을 쓴다고 하여 추석제사를 송편제사라고도 한다. 성묘는 추석날 오후에 간다.
2. 장치기와 월월이청청
추석에 남자들은 ‘장치기’를 하고 여자들은 ‘월월이청청’이라는 놀이를 즐겼다. 장치기는 자갈·솔방울·짚 등을 새끼로 묶어 둥근 공을 만들고, 끝이 약간 굽은 막대로 쳐서 골대로 밀어 넣는 놀이이다. 주로 어린이와 청년들이 강가 모래밭에서 즐기는 놀이였다. 월월이청청은 열을 맞추어 손에 손을 잡고 노는 놀이이다.
3. 송편 만들기
추석의 대표 명절음식인 송편을 만들 때에는 송편점을 치기도 한다. 임산부들이 태 중의 아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기 위하여 송편 속에 바늘이나 솔잎을 가로로 넣고 찐 다음 한쪽을 깨물어서 바늘귀나 솔잎 머리 부분을 깨물면 딸을 낳고, 그 반대편이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일반적으로 추석이 되기 전에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 우거진 잡초를 베어서 깨끗하게 벌초를 한다. 벌초는 구미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조상숭배 사상이 잘 드러나는 세시풍속이다. 또한 추석날에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풍습은 외국인들도 부러워하는 미풍양속 중의 하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