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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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weet Drink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집필자 | 정소형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 전해 내려오는 식혜.
[연원 및 변천]
식혜는 중국 주(周)나라 『예기(禮記)』에 나오는 상류 계급에서 마시는 청량음료의 하나인 감주(甘酒)의 윗물인 예(醴: 단술)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문헌에서는 『수문사설』에 처음 기록되어 있다. 구미·선산의 일반 가정에서 널리 만들어 먹었으나 현재는 왕겨를 구하기 힘들 뿐 아니라 2~5일 동안 불을 피워 끓이는 과정이 힘들어 흔하게 접할 수는 없다.
[만드는 법]
일반적으로 식혜(食醯)를 제조하는 방법과 유사하다. 그러나 구미·선산 지역에서 만드는 석감주는 식혜를 만드는 중간 과정으로 왕겨로 불을 피워 5일 동안 삭히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조리 과정은 다음과 같다.
쌀과 엿기름을 불린 뒤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불린 엿기름을 체에 곱게 걸러 가라앉힌다. 밥과 엿기름물을 섞어 항아리에 붓는다. 밑불을 숯불로 하고 왕겨로 불을 피워 5일 정도 태운다. 밥알이 뜨고 빨간 상태가 되면 그만둔다. 설탕을 넣어 중불로 한 번 끓인 뒤 식힌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홍선균의 『조선요리학』에 의하면 ‘식혜를 꾸준히 먹으면 소화가 잘 되며 체중이 줄고 혈액이 잘 순환되고 마음의 상쾌한 기분이 자연히 생긴다’라고 예찬하였다. 특히 구미·선산 지역의 석감주는 맛이 유난히 달고 구수하며 색상이 붉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선산읍에 사는 김화선이 솜씨보유자로 석감주를 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