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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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飛鳳山-由來 |
영어의미역 | Origin of Bibongsan Mounta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
집필자 | 최광석 |
성격 | 전설|지명유래담|산천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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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천사|두 처녀|명나라 장군 |
관련지명 | 비봉산 |
모티프 유형 | 천사가 내려놓은 산봉우리|봉황이 날개를 편 형상의 산세|임진왜란 때 주맥을 끊은 왜장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에서 비봉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5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출간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2000년 구미문화원에서 출간한 『구미시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천사들이 산봉우리를 메고 오는 것을 보고 두 처녀가 큰일 났다고 소리 지르며 집으로 달아나자 천사들이 이를 괘씸하고 불길하게 여겨 메고 오던 산봉우리를 그 자리에 내려놓았다. 이렇게 하여 비봉산이 생겨났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로는 산의 형세가 봉황이 두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과 같다 하여 비봉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이다. 봉황이 날아가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주변에 봉황과 관련한 여러 지명을 붙였다고 한다. 또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군이 비봉산을 보고 인재가 많이 날 것을 염려해 비봉산 주령의 허리를 끊고 장작으로 불을 피우고 쇠못을 박았다 한다.
[모티프 분석]
「비봉산의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천사가 내려놓은 산봉우리’와 ‘봉황이 날개를 편 형상의 산세’, 그리고 ‘임진왜란 때 주맥을 끊은 왜장’이다. 비봉산이 생긴 유래와 비봉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연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산천유래담이자 지명유래담이다.
「비봉산의 유래」는 흔히 볼 수 있는 산천의 형성과 이름의 유래에 관한 전설이다. 평범한 처녀들이 천사들의 정체와 행위를 금방 알아내는 능력을 가졌다는 부분은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이 예사롭지 않은 고장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비봉산의 유래」는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을 봉황이 깃드는 신령스런 고장으로 여기면서 이러한 정기를 잃지 않으려는 지역민의 소망이 엿보이는 전설이다. 명나라 장수가 비봉산 주령의 허리를 끊고 쇠못을 박았다는 부분에서는 중국에 대한 반감을 엿볼 수 있다.